지역경제 선도하는 품목농협 - 대구경북능금농협
지역경제 선도하는 품목농협 - 대구경북능금농협
  • 권성환
  • 승인 2024.11.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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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중심 축 …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
대구경북능금농협은 매년 경상북도 및 사과 주산지 14개 시·군협의회와  경북사과 홍보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서병진 조합장이 우수한 경북 사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대구경북능금농협은 매년 경상북도 및 사과 주산지 14개 시·군협의회와 경북사과 홍보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서병진 조합장이 우수한 경북 사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은 지역 농업의 든든한 기반이자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합원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의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내년도 완공 예정인 본점 종합청사는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또한,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과 같은 농업 혁신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 본점 종합청사 건립, 지역 경제·문화 새 중심지

조합원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본점 종합청사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지역사회의 경제적·문화적 허브로 자리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3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인 본점 종합청사는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 207 부지에 위치하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설계된 이 건물은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조합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병진 조합장(왼쪽 두 번째)이 본점 종합청사 공사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서병진 조합장(왼쪽 두 번째)이 본점 종합청사 공사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총 연면적 8,264㎡(2,500평)의 대규모 시설에는 조합원 사랑방, 사과박물관, 농산물 직판장(과일 전문 판매장), 금융점포 등이 들어서며, 업무시설과 함께 지역민의 생활 편의를 증진할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사과박물관과 직판장은 대구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업인의 판로를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병진 조합장은 “본점 종합청사 건립은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숙원을 넘어 지역 농업과 경제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사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상생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청사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업인의 판로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사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엄격한 관리 아래 진행되고 있다. 
건축 관계자는 “공사는 현재 철저한 관리 아래 안전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모든 단계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 본점 종합청사는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업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대구경북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전정교육을 통해 다양하게 변화하는 사과산업에 대응하고 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전정교육을 통해 다양하게 변화하는 사과산업에 대응하고 있다.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 … 국내외 시장 경쟁력 강화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사과 유통의 혁신을 위해 ‘꼭지 무절단 사과’ 판매를 본격 추진하며 농가의 부담을 덜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의 꼭지 절단 관행을 개선해 효율적인 유통 구조를 마련하고,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사과 농가는 수확 후 꼭지를 제거한 상태로 출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연간 약 660억 원(55만 톤 기준)의 인건비가 소요된다. 이에 비해 꼭지 무절단 사과는 추가 노동력이 절감되고, 수분 유지로 신선도가 높아지며, 과중 감소가 적어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 방식은 국제적인 관행과 부합한다.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사과 수출국에서는 대부분 꼭지를 달고 유통하며, 이를 품질 유지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건비 상승과 소비자 인식 변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며 2021년 전국 최초로 꼭지 무절단 사과를 유통하고 있다. 이후 청송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북사과 홍보행사와 수도권 하나로마트 등에서 꾸준히 홍보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 인식 개선과 관련 시장 확장에 힘쓰고 있다. 
서병진 조합장은 “꼭지 무절단 사과는 농가의 실질적인 이익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사과를 제공하는 방안”이라며 “농업 경영비 절감과 유통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합원 한마음 대회와 영농강승회 등을 통해 조합원 간의 화합과 농업인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조합원 한마음 대회와 영농강승회 등을 통해 조합원 간의 화합과 농업인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 체계적 지원 사업 실시 … 농업 경쟁력 제고 ‘앞장’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조합원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고품질 과수 생산과 농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지도사업, 기술 교육, 묘목 보급, 일손 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업인의 실익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의 핵심 지원 사업은 현장 밀착형 지도사업이다. 전문 지도사들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며, 육묘부터 방제, 전정, 비배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특히, 이상기후 대응과 고품질 사과 생산을 목표로 신품종 보급, 무병묘와 다축묘 기술을 전파하며 조합원들의 과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육묘사업도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자랑거리다. 1998년부터 운영 중인 육묘장은 군위군에 위치한 시설에서 무병묘를 생산하고 있으며, 썸머킹, 루비에스, 홍로 등 다양한 품종을 보급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 관리와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생산된 묘목은 조합원들에게 안정적인 가격으로 제공되며, 지역 과수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조합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전정기술 교육과 다축재배 기술 교육은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발맞춰 진행되며, 겨울철 전정교육은 조합원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실질적인 기술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영농철에는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기술 전달로 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합원 일손 돕기도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대구경북능금농협 임직원 약 150여 명이 농번기 적과 작업 등을 지원하며, 고령 조합원과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는 조합원과 농협 간의 상생과 신뢰를 강화하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능금농협은 과수화상병 및 탄저병 방지를 위해 약제를 지원하며, 저온피해 경감 및 결실 향상을 위한 약제 할인 공급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합원의 농업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이 외에도 조합원 한마음 대회와 영농강습회를 통해 조합원 간의 화합과 농업인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지원 사업은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대구·경북 지역 농업 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인터뷰 / 서병진 조합장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 위해 최선”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인 신축 본점 종합청사 설립은 조합원과 지역 주민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사과박물관과 농산물 직판장 등은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업인의 판로를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서 조합장은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을 통해 농업 경영의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 사과 농가는 수확 후 꼭지를 제거해 출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 과정에서 연간 약 660억 원(55만 톤 기준)의 인건비가 소요된다.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은 추가 노동력을 줄이고, 수분 유지로 신선도가 높아지며, 과중 감소가 적어 품질 저하를 방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눈으로 먹는 사과’보다는 ‘맛으로 먹는 사과’로 바뀌어야 할 때”라며 “인위적인 착색을 위해 비싼 인건비와 반사필름 등 과도한 농자재가 투입된 사과를 생산하기보다는 자연 그대로 익은 사과를 먹는 시대를 열어가는 데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지원 사업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는 서 조합장은 “묘목 보급, 전정 교육 등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령화와 인력난 속에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의 역할은 조합원과 지역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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