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간 FTA 체결, 피해보상 체계 마련 시급
다국간 FTA 체결, 피해보상 체계 마련 시급
  • 권성환
  • 승인 2024.11.20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습 조절 강화 및 농지법 개정 자율경쟁 체제 마련해야
부산울산경남품목농협협의회 개최
부산울산경남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 19일 울산원예농협 본점에서 정기 협의회를 가졌다.
부산울산경남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 19일 울산원예농협 본점에서 정기 협의회를 가졌다.

다국간 FTA 체결로 수입 농산물이 급증하며 국내 농업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수급 조절 대책과 피해 보상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부산울산경남품목농협협의회(회장 길판근, 경남단감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 19일 울산원예농협 본점에서 정기 협의회를 열고, 농업계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과 품목농협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길판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합장님들이 농민 조합원의 권익 보호와 농협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품목농협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FTA로 인한 농업 시장의 어려움과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김성관 영남원예농협 조합장은 “FTA 체결로 인해 수입 농산물이 급증하면서 국내 농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급 조절 기능을 강화하고, 피해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성진 창원원예농협 조합장은 “농지법 개정을 통해 농지의 자유로운 거래와 활용을 보장하고, 농업의 구조적 개편을 통해 자율 경쟁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농업 환경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FTA로 인한 피해는 특정 품목의 가격 폭락이나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지며, 농업계 전반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수급 조절 및 농업 피해 보상 시스템을 강화하고, 농업 기반을 보호할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 외에도 협의회에서는 농협 인사 및 승진 규정, 청년 조합원 대상 농지 지원 제도 등이 논의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