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6년 공주과수조합으로 설립된 세종공주원예농협(조합장 박승문)은 2000년 공주원예농업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5년 40대의 젊은 수장인 박승문 조합장을 리더로 내세웠다. 2015년만 하더라도 세종공주원예농협은 경영악화로 고전을 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박승문 조합장은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점차 기능을 갖춰나가자 2015년 조합장 취임 후 조합의 명칭을 지금의 세종공주원예농협으로 변경했다. 2012년 세종시에 첫 번째 행복지점을 개점한 세종공주원예농협은 2015년 감동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며 본격적으로 세종시 공략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박 조합장은 2017년 LH에서 택지를 분양받아 2019년 공주시 월송동에 본점과 하나로마트를 열면서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달리게 됐다.
현재 세공공주원예농협은 본점과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3개의 지점과 경제사업소를 운영하며 지역내 리더역활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 조합원 고충해결 충실
최근 조합원 중 배 농가를 중심으로 일소·열과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공주원예농협이 발 벗고 나섰다.
최근 박승문 조합장을 필두로 배 생산 조합원들과 함께 공주시를 방문해 열과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 농가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주시의회에서도 임달희 의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17일 세종공주원예농협 조합원과 간담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세종공주원예농협 차원에서 해당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기 위해 영농자재 무상지원사업을 실시해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또 지난 9월 농협중앙회로부터 스마트농업 생산자조직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세종공주원예농협의 오이고선출하회가 스마트팜 ICT 기자재를 지원받게 돼 날로 어려워지는 자연환경 속에서도 고품질 오이가 생산될 터전을 만들게 됐다.
세종공주원예농협은 정부의 농산물 수급안정 정책에 채소수급안정사업으로 적극 참여해 귀감을 사고 있다.
최근 3년간 과채수급안정사업 중 오이부분에서 매년 물량과 금액을 확대시키며 조합원의 안정된 농가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또 채소수급안정사업 중 마늘에서도 매년 배정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하며 국민 먹거리 안정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법무부로부터 사회봉사명령 집행에 적극 협력해 보호관찰제도 발전과 범죄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는 등의 지역사회의 한 축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합원의 교육지원사업을 실익지원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농약환원구매 지원과 과수 냉해피해 지원 등 각종영농자재 지원 사업을 실시했으며 내실 있는 영농교육을 실시해 조합원에게 영농기술 보급과 농협환경 및 시장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 사과 묘목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유기질 비료에 대한 국비와 지방보조 외에 농협 자체적인 유기질 비료 보조 사업도 적극 실행중이다. 여기에 조합원의 복지증진 일환으로 조합원의 건강검진, 조합원 자녀학자금, 농작물 재해보험, 보험료 지원, 생활물자 지원, 판매사업 장려금 환원 등을 지원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소비촉진 위한 오이데이 행사 추진
오이공선회와 세종공주원협은 매년 5월 2일 오이데이를 맞아 직접 공동선별한 오이를 하나로마트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및 농산물 소비둔화를 해소하기 위해 범국민 오이 소비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다.
행사에서는 숫자 5와 2의 발음에서 유래, 지정된 5월 2일 오이데이 마케팅과 더불어 공주 오이(백다다기)가 사계절 내내 식탁 메뉴로 가능하고 다량의 비타민 함유, 숙취 해소 및 갈증 해소 효과, 다이어트 식품으로의 활용도 등이 높다는 장점 홍보가 적극 이뤄진다.
행사를 통해 오이를 받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은 공주 오이가 소문대로 맛과 신선도가 좋다며 다시 찾고 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촉진행사 진행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려웠지만 조만간 소비촉진행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GAP인증 의무화로 신뢰 제고
세종공주원협 APC는 2011년 오이 GAP농산물우수관리시설로 최초 지정을 받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GAP인증 권장을 시작했으며, 오이공선회 또한 GAP의무화를 내부 규약으로 제정했다.
이에 따라 공선회를 가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GAP인증을 받아야 하므로 오이공선회 소속 농가들은 모두 GAP인증을 받은 상태다.
이러한 영향으로 소비자들에게 공주 오이는 ‘믿고 먹는 안전한 오이’라고 정평이 나있어 지속적으로 찾는 소비자층이 점점 늘고 있다.
이렇게 쌓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세종공주원협의 오이공선회가 생산한 오이는 도매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울 가락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오이 중 하나다.
오이공선회는 신선한 오이를 출하하기 위해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시행하고, 세종공주원협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회원 농가는 1차선별을 통해 휘어지거나 못생긴 오이를 제외하고, 세종공주원협 APC에서는 꼼꼼한 2차선별로 고품질 오이만 유통하고 있다.
공선회원들은 조합의 품질 및 생산관리 교육을 통해 토양분석과 산도조절을 철저히 하고, 주기적인 발근 체크 및 발근제를 사용하며, 병해충 방제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경과 오이공선회는 지난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개최한 ‘3회 GAP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터뷰 / 박승문 조합장
“조합원과 함께 꿈꾸고 현실로 만든다”

“세종공주원예농협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조합원님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함과 동시에 농가수취가격 제고를 위해 한 층 더 발로 뛰겠다.”
박승문 세종공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이같이 말하며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권익시장을 위해 투명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세종공주원예농협의 성공적인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승문 조합장은 “세종공주원예농협이 한마음으로 하나 돼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마음과 눈과 귀를 항상 열어 조합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바른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조합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님과 함께 꿈꾸며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조합장으로, 조합원님과 임원 및 직원이 모두 하나돼 상생하는 농협으로 만들 것이며 스스로의 권익을 지켜나가는 농협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의 미래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