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여치, 포장주위 통로 토양 살충제 처리
▲박쥐나방류= 아직 알려진 게 잘 없다. 유충의 성충으로 우화에 실패하여 성충을 관찰하지 못 하였기에 동정이 불확실하다. 똥을 줄기 바깥으로 배출한다. 박쥐나방의 전형적인 특징이 줄기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흙덩어리 같은 배설물을 바깥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박쥐나방의 피해로 추정했다.
▲밤나방류= 나방류는 주로 5월에 발생하여 줄기와 잎이 연할 때 갉아먹어 줄기를 쓰러뜨리는 피해를 발생시킨다. 일반적으로 나방류 유충은 인삼의 줄기가 경화되기 전인 5월 초중순에 가해하고, 줄기가 경화되면 더 이상 가해하지 못한다.
나방류에 의한 인삼 줄기 가해 피해 빈도는 매우 낮다. 등록된 적용 약제가 없으며, 약제 방제보다는 피해 부위 주변 땅 속에 숨은 유충을 찾아 포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조명나방= 1년에 보통 2∼3회 발생하며 피해주의 줄기속에서 월동하여 이듬해 봄에 번데기가 된다. 1회 성충은 5월하순∼7월 중순, 2회 성충은 7월 하순∼8월 중순, 3회 성충은 8월 하순∼9 월 상순에 발생한다. 1회는 잡초의 잎 뒷면에 2회 이후에는 작물의 잎 뒷면에 2∼3열로 알을 낳는다. 유충이 고년근 인삼의 줄기 속에서 먹어 들어가므로 부러지거나 그 뒷부분이 말라죽게 된다. 피해를 받은 곳은 담갈색의 똥을 배출하여 쉽게 식별된다. 옥수수밭 인근 포장에 많이 발생하며 5월 하순경부터 8월 하순까지 가해한다. 발생 빈도가 낮고 피해주가 적기 때문에 피해 줄기를 제거해 주고 유아등을 설치하여 유살한다.
▲갈색여치= 갈색여치는 몸길이 25~30mm 정도이며, 갈색의 통통한 체형을 가진 해충이다. 최근 충청과 수도권에 갈색여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인삼 줄기를 갉아먹어 지상부가 말라 죽게 하는 피해가 발생하여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년 1회 발생하며, 산에서 증식하여 가까운 과수원이나 인삼포로 이동하여 피해를 일으킨다.
갈색여치는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시로 관찰해야 한다. 발생포장에는 설탕을 첨가한 막걸리를 페트병 트랩에 넣어 발생이 심한 곳에 설치하면 갈색여치를 포획할 수 있다. 발생이 심한 경우 포장주위와 통로에 토양 살충제를 처리한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