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창원원예농협 조합장) - “판매사업 강화와 자체 브랜드 설립으로 조합원 소득 증대 앞장서겠다”
이성진(창원원예농협 조합장) - “판매사업 강화와 자체 브랜드 설립으로 조합원 소득 증대 앞장서겠다”
  • 권성환
  • 승인 2024.11.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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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부터 유통까지 실질적 지원 강화
지역 농협과 상생하는 농협으로 발돋움

이성진 창원원예농협 조합장은 농산물 판매 사업을 본격화하고 창원원예농협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이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 조합장은 “2025년부터 농산물 판매 사업을 강화하여 창원원예농협만의 브랜드를 통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조합원들이 창원원예농협 소속임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농협이 진정한 조합원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혁과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판 사업의 기능 확장도 이에 발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이 조합장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기능을 공판장에 결합해 창원원예농협의 농산물 유통 효율성을 크게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공판장만으로는 조합원들의 농산물에 합당한 가격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공판장과 브랜드 판매망을 활용하여 전국 하나로마트와 주요 마트에 창원원예농협 브랜드 농산물을 직접 유통함으로써 조합원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농산물의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품질 관리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조합장은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합원 작목반 운영을 내년 사업 계획에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농산물 생산과 유통의 모든 과정을 체계화하고, 조합원들의 농가 경영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이 조합장은 “다른 농협들이 이미 최소 50년 전부터 시작해 온 기능을 이제라도 창원원예농협에 도입해 농산물 유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창원원예농협은 이제 시작 단계에 있지만, 농가 소득 증대와 유통 혁신을 위해 늦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판 사업의 활성화가 중도매인들의 역량 강화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보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중도매인들이 지속 가능한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이 뒷받침돼야 하며, 그들의 판로 개척과 역량 강화를 통해 농산물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것이 공판장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도매인의 젊은 세대 교체가 이뤄진 만큼 창원원예농협이 이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 유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합원 지원 제도 강화를 위해 농업 활동을 위한 영농기술 보급과 각종 영농 자재 무상 공급을 확대하고, 농산물 유통과 판매에 필요한 보조금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조합장은 “농가가 고품질 농산물을 경쟁력 있게 생산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창원원예농협은 이를 통해 조합원들이 시장에서 농산물의 품질로 인정받아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농협이 농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생산 과정부터 유통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조합원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 농협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조합원이 불편 없이 필요한 자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품목농협 특성상 조합원들이 가까운 지역 농협의 자재 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농산물 구매 카드를 발행해 조합원의 생산 활동을 원활히 이어가도록 돕고 있다. 그는 “영업권을 침해하지 않으려 하며, 조합원이 창원까지 오지 않고도 가까운 지역 농협 자재 백화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매 카드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창원원예농협의 상생은 말로 그치지 않으며, 조합원이 필요할 때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농협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안정적인 농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성진 조합장은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창원원예농협의 경쟁력을 높여 조합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농협이 농가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신뢰받는 조직이 되기 위해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 조합장은 농작물 재해보험의 한계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 시설에 대한 보험은 시설 파손이나 폭우로 인한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보상받을 수 있지만, 그 안에 재배된 작물 손실은 제대로 보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하우스가 침수될 경우 하우스 시설의 수리비용만 보상될 뿐 그 안에서 재배되던 작물이 모두 손실되더라도 해당 작물의 실제 시장가치가 아닌 생육에 들어간 인건비와 모종값 정도의 실비 개념으로 보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 작물 농가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실질적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현행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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