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은 농촌 인력 중개 사업과 신품종 배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농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농촌 일손 부족 해결과 품종 다변화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품목농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농촌인력중개사업 지역 농가 호평
나주배원예농협이 지자체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농촌인력중개사업이 지역 농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영농 현장의 일손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 배봉지 씌우기, 수확, 전정 등의 작업에 인력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많은 농가들이 영농 작업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나주배원예농협은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등급인 ‘S' 등급을 받았다.
현재 봉지 씌우기, 수확 작업, 전정 작업 등 다양한 농작업에 인력을 투입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인력 참여자들은 교통비와 숙박비 지원, 단체 상해보험 혜택을 제공받고 있으며, 매달 주요 영농 실천사항과 영농일지를 합한 ‘영농달력', 원예 전문 기술지 ‘나주배원예', 소식지와 농약처방전을 통해 빈틈없는 영농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나주배원예농협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체류형 영농작업반과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체류형 영농작업반은 농가의 인건비 상승을 억제하고 농번기 인력 수급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온 근로자들이 농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현지에서 실습을 마친 후 농가에 배치돼 안정적인 인력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기존의 계절근로자 제도와 달리,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1일 단위로 농가에 파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소규모 농가, 고령농, 여성농들은 숙식을 제공할 필요 없이 부담 없이 인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농촌 인구 감소와 인건비 상승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 사업은 농촌 인력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배 품종 다변화 추진
나주배원예농협이 배 소비 활성화를 위해 품종 다변화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가들이 기존의 신고배에 편중된 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신품종 도입을 통해 생산과 품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고배는 저장성과 수확량이 우수하지만, 빠른 개화로 인해 서리 피해에 취약하고, 수확 시기가 추석과 맞지 않으면 미숙과가 출하되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주배원예농협은 2015년부터 신품종 보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나주배원예농협은 신화, 창조, 슈퍼골드 등 다양한 신품종을 통해 배 품종의 다변화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 품종은 병해충에 강하고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품종 전환은 농가의 생산성과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나주배원예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 3억 원의 지원금을 통해 묘목센터를 건립했다. 이 센터는 132㎡ 규모로, 2년간 육성한 3년생 포트묘를 신규 식재농가와 조합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며, 신품종 보급을 통해 배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묘목센터의 운영은 농가들이 신품종을 손쉽게 접하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현장 중심 교육 연중 실시
나주배원예농협은 농업 현장 중심의 지도사업을 통해 농가를 연중 지원하고 있으며, 병해충 방제, 적과(열매 솎기), 수출용 배의 적기 판정, 계약 재배 농가의 수확기 판정,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 수확 후 관리 등 농업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 토양 분석을 바탕으로 한 산도 교정, 유기질 비료 사용, 배수 관리 등 토양 관리 교육을 제공하며, 과피얼룩병 예방을 위한 석회유황합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나방 교미 교란제를 포함한 약제비 지원을 통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장 순회교육을 실시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기 위주의 재배기술, 병해충 방제, 토양 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과수화상병 예방과 관련된 주의사항도 전달하고 있다. 외래 해충과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예찰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 농약 처방전을 제작해 농가에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병해충 방제와 농약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나주배원협은 20년 이상의 영농달력 및 농약혼용표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체계적인 병해충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자재 시장에서도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봉지, 냉해방지제 등 다양한 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 지역농업 발전 및 농업인 소득 증대 앞장
나주배원예농협은 지역농업 발전과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앞장서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비규격 농산물의 유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해 왔다. 2022년에는 776농가에서 수확한 1,980톤의 비규격 배를 전량 수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농가의 수익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품질 좋은 정상품의 가격 안정에도 크게 기여했다.
나주배원예농협은 이러한 비규격 배를 가공해 자체 브랜드 ‘순수배즙’을 개발했고, 농협 하나로마트, 예식장, 장례식장, 골프장 등 다양한 유통망에 납품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더 나아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나주 배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며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주지역 아동복지시설에 200만 원 상당의 나주 배와 순수배즙을 전달하며 나주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소속 600명의 취약계층 아동 및 맞벌이 가정 아동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이러한 나눔 활동은 미래 잠재적 소비자인 아이들에게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나주배원예농협은 배 소비 촉진을 위해 신품종 배(신화, 화산)의 홍보 시식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나주혁신도시 등 외부 방문객이 많은 지역에서 시식 행사와 함께 배 나눔 행사를 개최해 배 소비를 장려하고, 지역에서부터 배 소비 붐이 일어나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주 배의 품질과 맛을 알리며 지역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있다.
이동희 조합장은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과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판로 개척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나주배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나주배원예농협은 제76주년 한국농촌지도자 기념식에서 ‘2023년 대한민국 농업대상 농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동희 조합장은 “항상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경영 안정에 초점을 맞춰 노력한 결과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인터뷰 / 이동희 조합장
“농민·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조합 운영하겠다”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은 “나주배원예농협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방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농촌 인력 중개 사업과 신품종 배 보급을 통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조합장은 “신품종 배 도입을 통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대미 수출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조합장은 “FTA 시대의 변화에 맞춰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현장 지도를 통해 나주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민 조합원과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조합을 운영하며, 나주배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