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봉지 파고 들면 피해 확산
주로 알과 애벌레 형태로 거친 껍질과 가지 절단부에서 겨울을 난 뒤, 잎자루와 꽃자루 틈, 가지 절단 부위 등으로 이동해 세대를 시작하는 깍지벌레는 초기에 발견하면 방제가 가능하지만 배 봉지 속으로 들어가면 수확할 때까지 확인하기도 어렵다. 깍지벌레의 유입을 막기 위해 밤새도록 농원을 일일이 다 찾아다닐 수 없는 노릇이여서 한 번 발생하면 답답하다.
예방을 위해 해충약을 살포하더라도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로 약제가 약해지고 깍지벌레의 내성이 생기면서 100% 살충은 어려운 상황이다. 매일 자식처럼 돌보고 아끼며 사랑으로 키운 농산물이 피해를 입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최근 들어 깍지벌레 등의 해충피해가 늘어나면서 정확한 해충의 박멸과 확인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운영<연암농장 대표>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