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란병 등 병충해 피해 속출 … 전체 면적 4% 수준
청송군, 피해 농가 지원방안 마련
청송군, 피해 농가 지원방안 마련
지난 겨울 이상 기온과 이어진 냉해로 인해 경북 청송군의 사과나무 고사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청송군에 따르면, 피해는 2천여 농가에서 발생했으며, 피해 면적은 약 146헥타르로 전체 사과 재배 면적의 4%에 해당한다. 이번 피해는 주로 사과나무가 동해(凍害)를 입어 발생했으며, 특히 병해충과 배수 불량이 겹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청송군의 사과나무 고사 원인은 올겨울 이상 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나무가 월동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약화된 데에 있다. 물오름기인 3월에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가 더해지며 사과나무에 큰 타격을 입혔다. 특히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수피가 갈라지는 2차 피해까지 발생해, 부란병 등의 병충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달 28일 사과 과원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농업기술센터 및 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 피해 복구와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군수는 “피해 방지를 위해 영농 지도를 강화하고, 청송사과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은 이번 사과나무 고사 피해와 관련해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 및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피해 농가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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