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공모 통해 물량 배정 할 듯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도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을 개편하면서 전체 물량의 70%까지 확대하기로 했지만 독점적 구조를 타파할 농협의 참여가 불투명해지면서 새로운 파트너들이 물류기기 시장의 참전을 알리고 있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사업의 참여 의지를 밝혔고 정부도 파트너 다각화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을 확장 개편하기 위해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파렛트사의 독점적 지위를 대응할 방법으로 농협중앙회에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의 주사업자 참여를 독려했다. 농협중앙회가 1년이 다 돼가도록 별다른 반응이 없자 그동안 사업을 예의주시했던 기관이나 사업자들이 정부의 새로운 파트너로 사업 참전 의지를 전하며 사업 활성화에 불시를 당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고위 관계자는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서는 물류가 핵심으로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농민을 위한 물류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공사가 할 일으로 생각된다”면서 “농민을 포함한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한 만큼 정부가 기회를 준다면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식품부도 우선 내년도 사업 진행을 위해서 ‘물류기기 이용료 공시제도’를 도입하고 파렛트 1매 당 2,970원(부가세포함)에 공급할 수 있는 사업자를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로운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에 참여 의지를 밝히고 있는 업체들도 하나씩 나오면서 사업 활성화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협, aT, 파렛트풀사 등 다양한 조합의 방법으로 또는 단독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어 많은 기관이나 업체에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많은 농민들이 사업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최대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본 사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