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절감 및 저장성 향상 도움

사과 수확기가 다가오며 노동력 절감과 신선도 유지를 위한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사과는 관행적으로 생산자들이 일일이 꼭지를 제거해 출하하고 있는데, 이는 생산 현장에 수확기 노동력의 35%가 꼭지 절단작업에 투입될 정도로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선별기술과 포장재의 발전으로 과실 손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유통하는 것이 인건비 절감과 저장성 향상에 도움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사과를 일주일간 상온저장 시 꼭지 절단사과의 과중감소율은 4.5%인 반면, 꼭지 무절단 사과의 과중감소율은 2.8%로, 사과 꼭지를 절단하지 않고 보관할 경우 수분감소가 적어 저장기간이 훨씬 길었다. 또한, 경북대 사과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 시 1ha당 약 76만3,750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다.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사과의 외형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맛과 신선도를 중시하는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초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생산 농가와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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