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일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원
정영일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원
  • 조형익
  • 승인 2024.07.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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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재배 통해 계획적 생산·판매
국내 기후에 적합한 중만생종 선호
정영일 조합원이 수확한 양파를 살펴보고 있다.
정영일 조합원이 수확한 양파를 살펴보고 있다.

“양파의 계약 재배를 통해 계획적으로 생산·판매하기 때문에 농업 환경을 예측할 수 있어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배정섭) 정영일 조합원은 “양파 계약재배를 하면 종자를 전남서남부채소농협에서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며 수급조절에 장점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남 무안 현경에서 9,917m²(3,000평) 규모의 농원에서 양파 2,000평과 마늘 1,000평을 재배하고 있는 경력 40년의 전문농업인이다. 

정 조합원은 최근 계약재배한 양파의 수매를 실시했다. 양파 수매 직후인 참깨와 녹두를 심어  8월 중순 경이면 수확을 하고 녹두는 9월 초경에 수확을 하는 등 녹두와 참깨를 후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그는 “참깨와 녹두를 수확이 빠른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후작물로 재배하고 있다”며 “참깨와 녹두를 수확 하는데로 겨울작물인 양파와 마늘을 심고 잇다”고 말했다. 이어 “양파와 마늘은 9월 중순부터 파종을 하고 10월말에서 11월 초경이면 본 밭에 옮겨심기 때문에 한해 농사가 그렇게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토양관리 및 병해충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정 조합원은 “녹두와 참깨를 재식 전에 한 달 정도 시간을 들여 토양소독 등 병해충을 잡는 시기로 정하고 있다”며 “토양소독은 매년 병해충 예방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양소독을 게을리 하면 노균병(쭈꾸미병) 등으로 인해 양파·마늘의 상품성이 떨어져 소득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토양 소독시 비료 등을 혼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조합원은 “올 초부터 잦은 강우 및 기온 상승과 하락한 가운데 노균병 및 잎마름병으로 인해 고생이 많았는데 예방방제를 통해 그나마 덜 발생했다”고 말했다. 

양파 종자의 품종은 중만생종으로 국산양파를 사용하고 있다. 정 조합원은 “국산양파라고 저렴하지는 않지만 7~8년 전부터 국산양파로 심으면서 생산량과 품질 등에서 나은 측면이 있다”며 “조생종은 반도특유의 기온 격차로 인해 현경지역과 맞지 않아 국산양파로 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조합원은 “시골의 삶이야 대동소이 하겠지만 이곳에 자라고 아이를 낳아서 기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친환경적으로 재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먹는 식재료이란 것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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