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 거듭날 것”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오는 23일, 개원 12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이종순원장으로부터 그간의 성과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 2021년 12월, 농정원의 4대 원장으로 취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2년 5개월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무엇이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은 세 가지이며, 모두 현 정부의 국정과제 또는 농정과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첫째는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이며, 둘째는 농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 셋째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천원의 아침밥 등 쌀 소비 확대다.
활기찬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업인이 꼭 필요하다. 농정원은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청년농지원처에서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공정한 심사와 검증을 통해 창업 역량을 갖추고 의지가 있는 청년 후계인력을 선발해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0명 늘어난 5,000명을 선발한다. 청년농업인으로 선발한 이후에는 정착, 성장에 이르는 전 단계의 지원 체계를 구축·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농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스터 등 선도농업인과 함께하는 1:1 멘토링, 선배 청년농과의 만남을 통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전달받을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네이버, 현대그린푸드 등 민간 협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판로 개척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농고·농대생을 대상으로 농산업 분야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현장실습과 진로 탐색, 취·창업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다음으로 농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데이터 중심의 영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농업 플랫폼인 ‘스마트팜코리아’를 통해 농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적용 기업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 서비스 발굴에만 그치지 않고 맞춤형 후속지원을 통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한국형 스마트농업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아세안, 중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국형 스마트농업을 전파하는 동시에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농정원이 되기 위한 혁신 방안과 과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저의 농정원 경영철학은 농업·농촌·농민의 발전을 위해 상농(上農), 후농(厚農), 편농(便農) 정신에 입각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철학에 따라 올해 다양한 혁신 과제를 실천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먼저 기관의 혁신 기반을 강화하고 당면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자체 TF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혁신 계획을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기능 조정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핵심 기능에 집중하겠다.
ESG 경영혁신 체계를 고도화하겠다. 기관의 경영목표에 맞춘 ESG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ESG운영위원회’, ‘ESG혁신보드’ 등 대내외 소통채널을 상시 운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미래농업 선도와 농업가치 확산으로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농정원은 시대를 선도하는 농식품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정신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해 우리 농업·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혁신성장 동반자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