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약속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해 고품질 사과 생산

“올해도 병해충으로 인해 어려운 농업이 될 것 같지만 우리 농원을 이용하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겠습니다.”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오종석) 김성영 선거관리위원장(금광농원 대표)은 “지난 여름철에 폭우와 고온으로 인해 사과농사가 잘되지 않았는데 올해도 사과농사가 좋지 않을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해 농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남거창에서 3만3,058㎡(1만평)규모의 사과와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전문 농업인이다. 그는 “최근 사과부란병이 돌면서 사과나무를 베어 내고 있고 사과꽃이 해거리 때문인지 적게 나타나고 있어서 걱정이 앞선다”며 “점심 먹고 난 후인 조금 전에도 부란병으로 사과나무 50여 그루를 베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란병은 균병으로 나무가 전염되면 베어낼 정도로 무서운 병”이라며 “사과나무에 치명적인 탄저병을 비롯해 부란병, 과수화상병 등이 가장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발견되는 부란병은 황토옥 등을 묻어 주면 좀 나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심한 경우는 잘라서 매몰하는 방법 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꽃봉우리가 적게 나타나면서 수정할 꽃이 적어서 걱정이 앞선다”며 “예를 들어 꽃이 15개 정도 달려야 되는데 5개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란병 및 일조량 부족 등이 겹친 가운데 작년 가을부터 비가 많이 오면서 나무의 수세가 약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농원은 당초 홍로와 부사가 적절이 섞여 있었으나 지금은 홍로는 포도 농사와 시기가 겹치면서 모두 베어냈다. 김 위원장은 “2천 평 정도의 농원에 2축으로 신규과원을 조성해 하려고 하고 농원을 비워두고 있다”며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수분용 꽃을 심어 자연수정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토양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거창농업기술센터에 토양샘플을 채취에 의뢰하고 있다”며 “토양샘플 결과에 따라서 영양제 등 토양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농가에 골치를 썩게 하는 병해충 방제를 위해 거창사과원협에서 처방을 받아 선제적인 방제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오는 등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모두 다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거창사과원협 자재과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농가에서 잘 모르는 신규 약제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등 전문가의 조언이 참고가 많이 되고 있다”며 “농가는 항상 신규 정보를 얻고자 하지만 잘 안되기 때문에 전문 교육을 받은 원예농협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의원은 연간 약 70톤가량의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 포전거래 및 택배를 이용해 유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