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일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2024~2030) 발표한 가운데 관련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종협)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과수 가격이 상승하자 일부 언론에서는 수입 검역 완화가 대안인 양 계속해서 보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병해충 확산 및 산지 혼란을 초래해 국내 과수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득보다 실이 크며 수입에 의존한 수급 정책은 절대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소비·출하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생산-유통-소비 단계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특히 이번 대책에는 생산·수급 관리 역량 강화, 생산기반 확보 및 생산성 제고, 유통구조 효율화, 소비자 선택권 다양화를 골자로 ▲재해예방시설 확충 및 계약재배 물량 확대 ▲미래 재배적지를 중심으로 생산성 높은 생산기반 조성 ▲유통단계 단축, 생산자단체 조직화를 통한 유통비용 절감 ▲신품종·중소과 시장 확대 및 규격·표시제 개선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한종협 관계자는 “이번 사과 대란을 계기로 농산물 수급 상황이 국민 생활·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분명히 확인한 만큼 이러한 문제가 단순히 농정 당국만의 문제가 아님을 더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현장에서 과수 생산 안정화를 위해 생육 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과잉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선제적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종협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4-H본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등으로 구성됐다.
한종협, 생산-유통-소비 단계별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중장기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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