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표 대구경북능금농협 대의원
김영표 대구경북능금농협 대의원
  • 조형익
  • 승인 2024.04.09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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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앞선 봉지 씌워 고품질 복숭아 생산
외국인 노동자 상시고용하며 호흡 맞춰
김영표 대의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김영표 대의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고품질 복숭아의 생산비결은 다른 농가보다 조금 일찍 봉지를 씌웁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 김영표 대의원(할배농원 대표)은 “복숭아는 병해충에 쉽게 노출되기 쉬워서 상시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이용해 6월 10일경 복숭아 봉지를 씌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북 영천에서 4만9,587m²(1만5,000평) 규모의 복숭아 과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 농업인으로 퇴비와 미생물 등으로 수세관리 및 토양관리를 하고 있다.

복숭아의 홍수출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조생종을 비롯해 중만생종 등으로 품종을 분산해 재배하고 있다. 김 대의원은 “영천지역의 복숭아로 유명한 ‘경봉’과 ‘유명’을 재배하고 있다”며 “복숭아나무는 조생종 30%를 비롯해 중생종 30%, 만생종 40%가 된다”고 말했다. 

김 대의원은 “1만5천 평 정도의 과원을 운영하니 노동력이 많이 필요로 한다”며 “외국인 인력 6명 정도가 상시적으로 고용돼 적과를 비롯해 수확 등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외국인 노동자들은 습관적으로 빨리빨리 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꼼꼼하게 봉지 안에 빗물도 안 들어가고 습이 안 들어갈 수 정도로 봉지씌우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의원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약 12년 정도를 우리 농원에서 일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숙련된 농업인”이라며 “복숭아 수확기에 접어들면 머리에 후래쉬를 켜고 수확을 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라며 외국인 노동자들을 치켜세웠다.

김 대의원은 “복숭아나무는 수세가 너무 좋으면 상품성이 좋지 않은 과실이 열기 때문에 두 나무에 1포 정도로 수세를 관리하고 있다”며 “퇴비와 미생물 등을 이용해 복숭아나무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숭아나무는 약 14~15년 쯤 되면 갱신한다”며 “2~3년 후 다른 밭에서 키우다가 전부 다 옮겨 심기 때문에 복숭아나무의 수세도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병해충 방제를 위해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처방전과 방제제로 관리를 하면서 상품성이 우수한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김 대의원은 “복숭아나무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세균구멍병(천공병) 등에도 대구경북능금농협의 방제제로 약제를 살포하면서 정형과를 생산하고 있다”며 “방제약을 일주일에 한번 씩 방제를 하기 때문에 약값이 많이 들지만 복숭아의 품질이 그만큼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량도 10kg 상자로 1만 상자 정도를 생산해 대형마트와 공판장 등으로 유통하고 있다”며 “복숭아는 사과와는 다르게 APC에서 선별이 잘되는 농작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의원 대구경북능금농협 영천지역 대의원회 회장과 과우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모임을 통해 병해충 정보 및 품종, 유통정보를 얻는 등 농사에 관한 얘기를 중심으로 하면서 회원간 친목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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