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진 조합장 “물가안정 위해 다각도로 노력 기울일 터”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이 사과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사과가격 지지 및 생산량 확보를 위해 공급물량을 일 평균 60톤에서 120톤으로 늘리는 등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개화기 저온피해 및 서리피해로 결실량이 부족했으며, 특히 유례없는 지속적인 강우로 인해 사과 탄저병, 갈색무늬병, 생리장해로 인해 그마저 남아있던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3년 사과 생산량은 39만4,428톤으로 전년 대비 30.4%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후지 대과(3~4단) 비율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생육기 기상 악화와 병 발생으로 수확량 및 과 비대 부진했기 때문이다.
2023년산 후지(만생종) 저장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0만3천 톤 내외를 추정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 후지 가격 전년대비 70% 상승하는 등 이번 3월 후지 가격 전년대비 100% 상승했다.
이에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영주, 문경, 봉화, 안동 등 경북관내 14개소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중심으로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해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공급물량은 일 평균 60톤에서 120톤으로 확대 공급하는 등 소비쿠폰, 할인행사 등 정부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에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과실수급안정사업을 통한 물량 확보 및 경북 관내 조합원 물량 추가 확보를 통한 시장물량을 확대 공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과생산량 확보를 위해 개화기 저온피해 경감을 위한 결실향상 및 약제 공급 실시 9억7,900만원을 정부자금, 농협경제지주, 농협자체자금 및 농가 자부담을 투입해 개화기 결실향상을 위해 약제 공급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보다 1달 이상 빠르게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영주, 문경 등 14개 시군에 춘계 영농 강습회를 통한 농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춘계영농교육은 24개 지점에서 ▲개화기 결실량 확보를 위한 방안에 대해 중점교육 ▲결실량 확대를 위해 인공수분의 사용방법 교육 및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 ▲지난해 생산량 감소의 주원인인 각종 병해충 방제 교육 실시 ▲사과생산량 감소로 인한 유통의 어려움과 수입에 대한 이슈 공감 등 교육을 주요 내용을 하고 있다.
서병진 조합장은 “사과 가격이 금사과로 불릴 정도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어 물가안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과 재배 농가 및 농협도 사과 가격이 높을 것을 원치 않으며 사과 가격이 연중 지속적으로 유지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 가격지지 및 생산량 확대를 위해 경북관내 사과 재배 농가 및 대구경북능금농협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사과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