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능금농협 사과가격 저지 위해 일 평균 120톤 공급
대구경북능금농협 사과가격 저지 위해 일 평균 120톤 공급
  • 조형익
  • 승인 2024.03.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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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저온피해 경감 위해 9억7,900만원 약제 공급 실시
서병진 조합장 “물가안정 위해 다각도로 노력 기울일 터”
서병진 조합장이 사과공급물량을 일일평균 60톤에서 120톤으로 늘려 사과가격 저지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서병진 조합장이 사과공급물량을 일일평균 60톤에서 120톤으로 늘려 사과가격 저지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이 사과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사과가격 지지 및 생산량 확보를 위해 공급물량을 일 평균 60톤에서 120톤으로 늘리는 등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개화기 저온피해 및 서리피해로 결실량이 부족했으며, 특히 유례없는 지속적인 강우로 인해 사과 탄저병, 갈색무늬병, 생리장해로 인해 그마저 남아있던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3년 사과 생산량은 39만4,428톤으로 전년 대비 30.4%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후지 대과(3~4단) 비율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생육기 기상 악화와 병 발생으로 수확량 및 과 비대 부진했기 때문이다.

2023년산 후지(만생종) 저장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0만3천 톤 내외를 추정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 후지 가격 전년대비 70% 상승하는 등 이번 3월 후지 가격 전년대비 100% 상승했다.

이에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영주, 문경, 봉화, 안동 등 경북관내 14개소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중심으로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해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공급물량은 일 평균 60톤에서 120톤으로 확대 공급하는 등 소비쿠폰, 할인행사 등 정부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에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과실수급안정사업을 통한 물량 확보 및 경북 관내 조합원 물량 추가 확보를 통한 시장물량을 확대 공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과생산량 확보를 위해 개화기 저온피해 경감을 위한 결실향상 및 약제 공급 실시 9억7,900만원을 정부자금, 농협경제지주, 농협자체자금 및 농가 자부담을 투입해 개화기 결실향상을 위해 약제 공급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보다 1달 이상 빠르게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영주, 문경 등 14개 시군에 춘계 영농 강습회를 통한 농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춘계영농교육은 24개 지점에서  ▲개화기 결실량 확보를 위한 방안에 대해 중점교육 ▲결실량 확대를 위해 인공수분의 사용방법 교육 및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 ▲지난해 생산량 감소의 주원인인 각종 병해충 방제 교육 실시 ▲사과생산량 감소로 인한 유통의 어려움과 수입에 대한 이슈 공감 등 교육을 주요 내용을 하고 있다.

서병진 조합장은 “사과 가격이 금사과로 불릴 정도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어 물가안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과 재배 농가 및 농협도 사과 가격이 높을 것을 원치 않으며 사과 가격이 연중 지속적으로 유지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 가격지지 및 생산량 확대를 위해 경북관내 사과 재배 농가 및 대구경북능금농협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사과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