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충서원예농협
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충서원예농협
  • 김수용
  • 승인 2024.02.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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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극복 방법으로 단단하고 강한 품목농협 육성
이종목 충서원예농협 조합장이 지난해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상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목 충서원예농협 조합장이 지난해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상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 겨울 유난히 혹독한 겨울나기를 보내고 있는 농업·농촌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는 품목농협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서쪽 태안반도를 중심인 서산시에 위치한 충서원예농협(조합장 이종목)이다. 
작지만 강한 품목농협을 지향하는 충서원예농협은 지난해 상호금융예수금 3,000억 원 달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했고 농작물 재해보험 판매를 통해 빈번해진 자연재해로부터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 할 수 있도록 변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종합시설 신축과 하나로마트 개점 등에 대규모 고정투자를 진행했음에도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일궈 조합원의 출자와 이용고배당을 실시했다.
이런 탁월한 경영에는 이종목 조합장의 안목이 한 몫 했다. 
이종목 조합장은 화려한 도시의 야경보다 잔잔한 농촌의 새벽 감성을 선호한다. 이렇듯 충서원예농협은 최대 장점은 꾸준함이다. 4선 조합장인 이종목 조합장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전국 최고의 농협을 만들기 위한 한결같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조합원의 복지혜택을 추진했고 자산관리 상담과 건강관리 교육 확대 등으로 조합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 경영혁신과 인적쇄신을 통해 직원 업무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우수 조합을 벤치마킹하는 등을 통해 조합의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충서원예농협의 100년의 초석을 다질 새로운 종합청사 준공식
충서원예농협의 100년의 초석을 다질 새로운 종합청사 준공식

# 서해의 보물 ‘충서원예농협’

충서원예농협은 1957년 서산군원예협동조합으로 시작하고 1990년 신용사업을 통해 사세를 확장해 나갔다. 2005년 태안반도의 농산물 유통을 담당하는 농산물공판장을 건설하고 2010년 홍성능금농협을 합병해 지역의 안정을 다졌다.
오랜 역사에서 충서원예농협을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서쪽 반도에서 굳건히 농협의 역할과 제 몫을 다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지금의 충서원예농협이 이끌어가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지난해 전국 1,111개 농축협을 대상을 협동조합 이념 확산과 함께하는 농협구현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조합장에게 수여하는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상했고 직원 육성을 통한 ‘함께하는 농협인상 수상’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장 수상’ 등의 영광을 얻었다.
이종목 조합장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계기로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았다.
지금도 충서원예농협의 조합장 실은 열린 문으로 유명하다. 조합원의 가가호호마다 농업에 대한 고민이 다르지만 이 조합장은 문제점의 핵심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해결점을 찾아주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이 조합장은 충서원예농협의 직원으로 시작해 하나씩 올라가면 전무로 재직하다 2010년 조합장에 취임한 후 지역농업 발전과 조합장 성장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합의 사업중에서 이 조합장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일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러다보니 조합원의 문제 해결에는 그 동안의 노하우를 교류하려는 조합원이 많다.
이 조합장은 농협중앙회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가 담긴 총화상을 이미 2015년에 수상하고 같은해 대통령표창까지 받은 베테랑 농협 경영인이다.

충서원예농협은 지역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사회기부·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충서원예농협은 지역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사회기부·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내실이 다른 지원 사업

충서원예농협의 각종 지원 사업은 내실에 충실하다. 선심성 예산을 과감히 지양하고 조합원 농가 소득 증대와 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지원한다.
충서원예농협에서 조합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복지는 생일선물이다. 각 조합마다 조합원에게 생일 선물을 주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복지지원이지만 충서원예농협은 그 의미를 부각시킨다. 우선 지역의 최고 한우와 미역을 골라 선물 꾸러미를 전달함으로써 조합원 가족이 미역국을 끓여먹고 가족의 화합을 도모하고 나아가 소통과 존과 배려를 이어가는 계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정의 달이 돌아오면 원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위한 행사를 실시하고 조합원 가정의 자녀 대학교 입학 축하금 등을 지원한다. 특히 단체 상해보험을 일괄로 가입하고 농업인의 안전보험료를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한다.
여기에 농약 매출단가의 25%의 할인 판매와 화원사업용 사다리 지원은 조합원의 이용을 부추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비료류 10% 할인 판매와 비닐류 30% 할인 판매는 인기 판매 목록이다. 특히 과수 인공수분용 꽃가루 20% 지원과 홍성·태안 조합원의 토양개량제 50%지원 사업은 토착 조합원을 배려하는 사업으로 꼽힌다.
농산물유통이 상대적으로 낙후한 태안지역에서 충서원예농협이 지원하는 유통활성화 지원사업은 조합원을 포함 지역사회의 기본적인 식생활문화에 앞장서 기여한다.
우선 2005년 만든 농산물공판장은 서산지역의 농산물 유통에 앞장서고 있다. 천혜의 자연인 서산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의 품위는 전국에서 주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진다. 이러한 지역의 특성과 충서원예농협의 노력으로 지난해 봄철 냉해피해로 인한 결실률 저하와 기상악화로 인한 작화부진 등으로 공판장 출하물량이 감소했지만 농산물 가격상승과 신규 출하처 유치 등의 노력으로 공판장 사업이 오히려 증가했다.
충서원예농협은 올해 다양한 농산물 출하 유치와 농산물 제값받기, 지역 공판장 홍보 등 사업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정과 정성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로컬푸드 출하 조합원의 포장재 지원과 소비촉진 행사 지원 사업은 조합원의 참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공판장 출하 조합원 하차비 전액 지원과 계통출하 자재 및 출하박스 지원 사업은 조합원의 공판장 출하유도를 위한 핵심이다. 또 마늘, 양파 계약 농가의 계근비와 하차비 등 제조작비 지원은 계통사업의 유도를, 또 해미지역 출하농산물 순회수집과 운송비 지역은 조합의 확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상호금융예수금 3,000억 원을 달성하고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호금융예수금 3,000억 원을 달성하고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미래의 결실 협력지원

충서원예농협은 서산시, 태안군, 홍성군과 함께 과수 명품화 사업을 위해 과수묘목지원, 과수생력화기계 사업을 지원한다. 또 딸기 수정벌, 토양개량제 사업은 서산시와 협력을 통해 지원하며 생력화기계, 유기질비료 지원은 태안군과 손을 잡고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진행하는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은 안정적인 충남 농산물 생산에 앞장서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밖에도 조합원과 함께하는 견학, 교육사업은 높은 조합원의 참여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과실산업대전, 농협박물관, 변산수련원 등의 조합원 견학·교육사업은 조합원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다. 여기에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금액의 일부분을 기부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2021년부터 법무부와 함께 사회봉사집행협력기관으로 선정돼 봉사자들에게 농업을 통한 사회 계도를 진행하는 점은 지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충서원예농협은 올해 출자배당 5.6%의 고배당을 진행했다. 이러한 성과는 조합원과 함께 기후환경을 극복하는 내실 있는 조합을 다지는 이종목 조합장과 임직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인터뷰 / 이종목 조합장
“내실 경영으로 조합원 복지 강화”

“올해 우리 조합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조합원의 애정 어린 협조와 전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건전한 결산을 달성했다. 올해도 조합원의 농협사업 전이용과 홍보를 부탁하며 조합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
이종목 조합장은 지난해 충서원예농협의 성과를 이같이 말하며 올해 조합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 조합장은 기후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자연 재해뿐 만아니라 조합원을 위한 보험가입에도 관심을 가져 주길 부탁했다.
이 조합장은 “지난해 보험 사업은 총 보험료는 73억 원으로 전년 말 보다 5억 원이 증가했고, 특히 농작물 재해보험은 최근 5개년 피해보상금이 107억 원이 지급되는 것을 봤을 때 향후 피해범위가 넓어지는 것이 예상되는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서둘러 달라”며 “자연 재해뿐 아니라 조합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암보험, 치매보험, 상해보험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올해는 “20204년 전 직원의 자기 개발과 역량 강화로 조합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동심협력(同心協力)해 노력할 것”이며 “조합원의 농협 생산성 향상과 정도경영을 통해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 고객과 지역사회가 함께는 최고의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