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수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김종수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 조형익
  • 승인 2024.02.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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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출하 및 인터넷·택배 이용해 판매 강화
고객 만족도 높이기 위해 과원관리 철저히 해
김종수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김종수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계통출하는 기본으로 하면서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인터넷 활용 및 택배를 하면서 고객을 확보해 나갈 생각입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  김종수 조합원은 “재배하고 있는 복숭아·사과는 사람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유해물질 사용을 자제하면서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조합원은 경북 청송에서 복숭아 1만6,529㎡(5,000평) 사과 3,306㎡(1,000평) 등을 재배하고 있는 조합원으로 대구경북능금농협에서 23년 재직하다가 10여 년 전에 고향으로 귀농했다. 귀농한 이후 사과 재배 10년 및  복숭아 재배를 6년 정도하고 있다.

그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초생재배를 하고 있다”며 “비가 한 번 오면 병균이 나무의 1.5m까지 올라갈 정도로 커지고 풀을 키우면 병균이 올라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땅이 항상 습기를 유지할 수 있는 좋다”고 말했다.

이렇게 키운 복숭아 및 사과는 대구경북능금농협에 계통출하로 유통을 하면서 농장을 찾아오는 고객 및 인터넷을 활용해 판매를 하고 있다. 김 조합원은 “생산량이 많을 경우, 서울 가락시장으로 유통을 하고 적으면 매일 포항공판장으로 유통을 하고 있다”며 “포항공판장에 농산물을 거의 매일 내는데 영천이나 영덕, 경주 등과는 청송 농산물이 최고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원은 “생산하는 복숭아·사과는 대구경북능금농협에 100% 계통출하를 하고 있다”며 “ 시세가 좋지 않으면 농가들은 별도로 출하를 하고 있지만 시세와 관계없이 대구경북능금농협에 출하를 하면서 가격보존 및 수급조절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원관리를 위해 유박비료와 일반비료 등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사용하고 전정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 김 조합원은 “여러 가지 박을 섞어서 사용하는데 유박 만들 때에 비료와 질소를 섞어서 사용하면 효과가 그만큼 높아진다”며 “특히 복숭아 당도가 약 17~18 브릭스 나올 정도로 높게 나와 한 번 사 먹어본 사람들은 계속적인 구매를 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는 지난해에 농산물유통센터에서 당도 측정결과, 16~17브릭스 나올 정도로 높게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숭아는 홍수출하와 시세를 위해 조·중·만생종으로 재배하고 있다.

아울러 “병충해 관리를 위해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처방을 받으면서 조금 부족한 점은 자가로 처방을 통해 방제를 하고 있다”며 “지난여름 같이 비가 많이 올 경우에도 수시방제를 통해 예방하면서 병해충의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농산물 보관창고와 선별장을 140평 정도로 크게 지어 운영하고 있다. 김 조합원은 “창고가 적으면 지게차의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크게 지었다”며 “생산한 복숭아·사과는 전체 물량의 30% 정도를 판매하면서 가을철 별미인 청송송이의 판매가 용이하기 위해 주자창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