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등 착과감소보험금 보장 상향
사과·배 등 착과감소보험금 보장 상향
  • 김수용
  • 승인 2024.01.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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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보장수준 50%에서 70%로 높여 보험 판매
농식품부, 사과 안정적 생산 총력 … 한훈 차관, 주산지 의견 청취
한훈 차관(왼쪽)이 사과 농원을 방문하고 과수나무를 점검하고 있다.
한훈 차관(왼쪽)이 사과 농원을 방문하고 과수나무를 점검하고 있다.

정부가 안정적인 과일의 생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월 29일 사과 주산지인 전북 장수군을 방문해 사과 농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사과 농가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농작물재해보험 개선 내용을 공유하고, 사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추가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냉해,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로 사과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농가도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올해 농식품부에서는 사과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먼저, 농식품부는 지난해 장수군 등 현장에서 제기한 의견을 반영해 2024년부터 사과, 배 등 품목의 착과감소보험금 기본 보장수준을 50%에서 70%로 높여 지난 1월 29일부터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국민 소비가 많은 과일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위해 농식품부, 농진청, 주산지 지자체, 농협, 자조금단체 등 민·관 합동으로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동 협의체를 통해 사과, 배, 복숭아, 단감 품목 재배 농가 대상으로 생육관리를 집중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훈 차관은 간담회에서 “지난해 냉해, 탄저병 등으로 사과 등 주요 과일 생산량이 감소해 농가 피해가 컸던 만큼 올해는 다양한 방법으로 생육관리를 지원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 농작물재해보험 보장수준을 높여 재해 대응 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농가 대상 교육·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육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서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73개로 확대하고,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던 품목(9개)을 전국 확대 운영하는 등 개선 내용을 안내하고, 과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마지막으로 한훈 차관은 과수 화상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 예방수칙 준수와 신속한 신고ㆍ방제 실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