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 조합원 자격기준 완화 시급”
“품목농협 조합원 자격기준 완화 시급”
  • 조형익
  • 승인 2024.01.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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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이중가입 할 수 있도록 기회 부여해야
대구경북품목농협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대구경북품목농협의회는 지난달 26일 상주원예농협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갖고 품목농협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구경북품목농협의회는 지난달 26일 상주원예농협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갖고 품목농협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구경북품목농협의회(회장 이한우, 상주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달 26일 상주원예농협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갖고 품목농협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한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간은 코로나19 등으로 개최할 수 없었지만 인사업무협의회를 통해 현안을 조금씩 다뤘었다”면서 “앞으로는 매분기마다 협의회를 개최하고 현안에 대해 논의 해 나가자”고 말했다.

서병진 대구경북능금 조합장은 “올해의 중요한 사업으로 본점청사 착공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 같다”며 “본점이 준공되면 경북 14개 시군에서 생산하는 과일 특산물 직판장과 만남의 광장, 130여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매머드급 주차장이 들어서는 등 과수농업인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목농협에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조합원 자격 완화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면서 “30년 전에 50세 정도이던 농가가 5000㎡(1,500평) 정도 농사를 지었지만 이제는 80세를 맞이하면서 그마저도 어렵게 되면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한 강소농과 귀농정책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참석 조합장들도 “품목농협이 농협의 경제사업 중 23%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하고 있는 농협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됐다”며 “품목농협 조합원의 가입시 부부가 이중가입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우 회장은 “연세가 많은 조합원들은 30년 전에 농협이 어려울 때 농협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고생했던 분으로 농협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 농경지 부족과 노동력이 떨어지면서 조합원 자격유지에도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 자격미달로 탈퇴가 되면 연세가 많은 조합원들은 농협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시급히 완화해야 품목농협이 활성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