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화 되고 있는 기후변화
일상화 되고 있는 기후변화
  • 조형익
  • 승인 2024.01.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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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농업분야를 이끌어나갈 가장 중요한 이슈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생산량 및 가격변동성에 대한 확대가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한 민간단체에서 제시됐다. 

지난해 한반도는 기온 관측사상 가장 높은 최고 평균기온이 20℃를 육박할 정도로 뜨거웠다.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이 13.7℃로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으며 평균 최고기온은 처음으로 19℃를 넘어서 20℃에 근접했다. 

이처럼 이상기온으로 인해 농작물 생육이 불량해졌을 뿐만 아니라 긴 장마, 태풍을 비롯해 병충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생산량의 변화를 가져 왔을 뿐만 아니라 채소·과일류의 가격상승을 부추킨 주범으로 떠올랐다.

농산물은 지역별 기후 조건에 따라 생산량이 증감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기온 상승에 따른 재배환경 변화, 이상기후로 인한 병해충 확산 등으로 인해 농산물 품질이 저하되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품목별 재배지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기온 여파에 따른 농산물 생산량 변동은 가격 변동으로 이어져 농산물 수입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가 일상화 되면서 농가의 걱정거리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는 농업인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의 체계적 기반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연구원이 이같은 ‘농식품 이슈’를 매년 내놓고 있는데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올 한해를 덕담으로 시작했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걱정과 한숨이 앞서는 것이 우려스럽지만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영농활동으로 이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