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식품 예산 18조 3,392억 원 확정
내년 농식품 예산 18조 3,392억 원 확정
  • 김수용
  • 승인 2023.1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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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직불금 3조 원 이상 확대 등 경영안정 확보
농업인 경영비 부담 경감 사업 추가 반영 ‘눈길’

내년도 농업 예산이 18조 3,392억 원으로 확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21일 2024년 예산안이 국회 본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예산이 18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9,818억 원이 증가했다. 농식품부 예산 증가율은 5.7%로 국가 총지출 증가율 2.8%보다 2배 이상 높다. 

농식품부 주요 예산을 살펴보면, 우선 농업직불금을 3.1조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농업인의 소득·경영안전망을 확충을 위한 사업, 전략작물산업화 지원 확대 등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사업, 청년농업인영농정착지원 및 비축농지 공공임대 지원 확대하는 등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사업,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 구축 등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 그린바이오 첨단분석시스템 구축 등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산업을 육성해 농업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사업, 노후 수리시설을 개선하는 등 기후변화로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자연재해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또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무기질비료 가격 지원, 시설원예농가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등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사업과 천원의 아침밥 및 외식업체육성자금 등 물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민생안정 사업, 그린바이오 소재 생산시설, 스마트농업 보육센터 등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사업 등 37개 사업에 총 883억 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반면, 집행이 부진하거나 일부 예비비성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이 조정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 성장산업으로서의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가고 있다”며 “2024년 예산을 조속히 진행하기 위해 예산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