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중단 촉구
농민,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중단 촉구
  • 김수용
  • 승인 2023.12.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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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농식품부, 가락시장서 연속 시위
전남대파농가와 제주 양배추, 당근 농가들이 농림축산식품부로 상경해 무분별한 수입농산물에 반대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대파농가와 제주 양배추, 당근 농가들이 농림축산식품부로 상경해 무분별한 수입농산물에 반대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결국 대파, 양배추, 당근 생산농가들이 무분별한 무관세 수입농산물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아스팔트 농사를 지러 상경했다.

전남 겨울대파 생산자 협의회(준)와 제주도품목별생산자단체연합회는 지난 15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와 가락시장에서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과 수입 농산물 상장경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연속해서 가졌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과잉생산으로 산지 폐기 할 때는 무관심으로 대응하다 조금만 부족해지면 물가를 이유로 무관세 농산물을 수입해 농가의 피해가 배가 된다면서 당장 무관세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생활비 중에서 주거비,교육비,교통비, 통신비, 대출이자 등에 비하면 식품비의 비중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변동에 과민반응으로 난리법석을 떨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현재 농촌은 각종 비용이 상승했지만 농산물 값은 제자리여서 농업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잡곡 시장은 값싼 수입산에 밀려 자취를 감췄고 월동채소를 물류비 인상, 각종 비용 상승으로 경쟁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미 국민의 식탁의 60% 가까이가 수입농산물로 채워져 있는데 얼마나 더 수입을 해야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