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농협유통 홍보실장
박재홍 농협유통 홍보실장
  • 조형익
  • 승인 2023.09.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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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사전예약 전년대비 약46% 성장”
새벽배송 및 카카오로 선물하기 등 채널 다변화 계획
“신선·안전한 농산물로 유통흐름 대응할 터”

“추석절을 맞아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와 대비해 약 46%씩 성장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13일 추석할인 판매 전에 만난 박재홍 농협유통 홍보실장은 “코로나19 이후에 선물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선물용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품목별로 등락은 있긴 하지만 기업 및 대량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 상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사전 예약으로 잡았던 매출 목표가 약 320억 원 정도인데 대부분이 선물세트”라며 “명절 때는 선물세트 외에도 제수용품 등 가정에서 소비할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된 것 같고 종합적으로 예년보다는 조금 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선물세트는 대기업 외에도 중소기업 및 지인들에게 10개, 20개 등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지인판매 비중이 늘어서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과일세트 뿐만 다수 축산·수산 선물셋트도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가격대로 봤을 때 명절 선물세트에서 중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부분이 10만 원 내외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조금 완화 되면서 선물세트 금액이 증가하면서 20만 원대 선물세트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 실장은 “과일세트가 통상 5만 원 대이면 쉽게 살 수 있는데 올해의 가격이 약7~8만 원 선으로 조금 주저하는 측면도 있다”며 “축산선물세트는 10만 원대이지만 선물용은 20만원 30만원 넘어가는 상품이 많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에 홍보 전략에 대해 박 실장은 “농협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신토불이’를 모토로 신선 안전한 농산물을 강조하는 동영상을 선봬는 등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과일 판매도 신품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수입산 포도 등 특히 포도의 경우, 남미에서 배로 오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차별화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박 실장은 “농산물에 대한 소비트렌드가 메가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며 “집에서 요리해 먹는 추세보다 밀키트 및 외식 문화가 발달하는 등 유통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자재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거나 안성물류센터에 소포장 센터의 확대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며 공급자 중심의 시장에서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 유통의 흐름이 바뀌는 것에 대응해 변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1인가구가 천만세대가 넘어갈 정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응해 새벽배송 등 다양한 채널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