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5.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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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파 시 발아 불량하고 불균일 및 체형 좋지 못해
파종 후 묘포 비닐피복 하면 수분손실·과습 막아줘

▣ 파종

묘포 면적은 장차 본포에 이식할 때 소요되는 묘삼수를 1칸에서 생산되는 사용가능 묘삼수로 나누면 된다. 사용가능 묘삼의 생산량은 육묘자의 재배기술에 의해 좌우되는데, 보통 토직묘포나 반양직묘포보다 양직묘포에서 많다. 본포에서 칸당 60~70본을 이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양직묘포는 본포 면적의 1/10, 반양직묘포는 1/6~1/7 정도의 면적이 필요하다. 또한 4년근 재배포장은 6년근 재배포장 보다 훨씬 밀식을 하는데, 그 식부 본수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평당 식부 본수를 고려해 모밭면적을 결정한다.

파종은 주로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에 걸쳐서 한다. 가을 동안의 잦은 강우로 인해 가을파종을 못했을 경우 부득이 춘파를 해야 하는데 춘파를 하기 위해서는 봄 파종기까지 종자가 발아되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 춘파를 하면 발아가 불량하고 균일하지 못할 뿐 아니라 체형이 좋지 못하다.

파종방법은 점파, 조파, 산파의 3가지 방법이 있다. 점파는 조파나 산파에 비해 노력이 더 드 나 종자를 절약할 수 있고, 또 생육이 균일할 뿐 아니라 우량 묘삼을 많이 얻을 수 있어 대부분 점파를 하고 있으나 산파를 하여 인건비를 절감하는 경우도 있다. 점파는 파종할 상면을 점파용 파종장척으로 찍어서 구멍을 내고 한 알씩 놓은 다음 깨끗하고 가는 모래나 원야토로 1.5cm 정도 덮는다. 수동식 파종기를 이용할 경우 두 사람이 통로에 서서 파종해 나가며, 파종장척 보다 손쉽게 많은 면적에 파종할 수 있다. 최근에는 흡착식 자동 파종기가 개발돼 보급되고 있다.

파종장 척으로 찍을 때 상토의 수분이 많으면 파종장척에 흙이 묻어나와 구멍이 파괴되므로 이 때에는 가는 모래를 상면에 약간 편 다음 장척으로 찍어 구멍을 낸다. 씨 뿌리고 흙을 덮은 후 볏짚 부초를 피복하고 흑색비닐을 덮는다. 흙이 말라 있으면 비닐 덮기 전에 물을 흠뻑 준 다음 비닐을 덮는다. 볏짚 부초를 하면 묘삼 생육 기간에 묘포 내 수분 증발을 억제시키며 묘포 상면의 굳어짐을 막을 수 있어 관수 횟수를 줄일 수 있고 묘삼 생육도 양호하다. 파종 후 묘포에 비닐피복을 하면 수분손실이나 과습을 막아주어 발아율이 10% 증가되고 사용가능묘삼의 생산량도 12% 증가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