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샤인머스캣 고품질로 승부한다
상주 샤인머스캣 고품질로 승부한다
  • 조형익
  • 승인 2023.03.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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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 명성 되찾기 위한 강력한 실천의지 보여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 회의 개최
지난 20일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샤인머스캣 생산자 대표를 비롯해 행정,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샤인머스캣 생산자 대표를 비롯해 행정,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고품질 샤인머스캣의 생산과 유통을 위해 생산자 및 전문가 등이 모였다.

지난 20일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샤인머스캣 생산자 대표를 비롯해 행정,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샤인머스캣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상주지역은 포도주산지로 특히 상주중화지역(모동, 모서, 화동, 화성)은 해발 280m 이상 고랭지로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전국 최고의 당도와 특유의 향이 풍부한 고품질 포도 생산의 최적지이다.

현재 포도재배 면적은 1,835ha(3,352호)인 가운데 샤인머스캣이 955ha이상 재배되고 있다. 또한 상주 샤인머스캣은 매년 수출량과 수출국이 늘어 현재 18개국에 1005톤을 수출하는 등 상주 샤인머스캣 해외수출 실적이 경북 1위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샤인머스캣의 전국적인 생산량 급증과 이른 명절 특수를 위해 저품위 농산물이 유통돼 소비자제가 위축됐고 특히 상주는 고랭지 지역으로 11월 중순 본격적으로 수확기를 맞아 소비위축은 곧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농가들의 고통이 매우 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생산자 대표 등이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착화량을 줄이고 철저한 품질관리만이 소비자의 추락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으며 이제는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김응철 소장의 ‘품목별협의회 구성을 통한 유통경쟁력 강화’란 주제로  품목조직화연구소 전문가 강의도 실시했다. 김 소장은 “농가조직화를 통한 농민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함양하는 것”이라며 “농협 등 유통조직에서는 경작 신고관리, 생산량과 출하예상량 예측으로 생산자를 중심으로 유통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동백화명산포도회 김완진 대표는 “샤인머스캣 생산량은 올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있다”며 “생산자 스스로가 봄부터 착화량을 줄이면서 수확기 당도관리 및 출하기 품위관리 등 기본에 충실한 농사를 지어야 한다”며 소속 회원들에게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상주시는 올 초부터 ‘상주 주요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계획 수립 및 실천’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선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교육의 기회를 늘이는 한편, 샤인머스캣 품위기준(중량, 당도 등)이 조례로 제정돼 있는 만큼 상주시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명실상주’의 철저한 관리와 위반시 강력한 조지를 취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향상을 위해 해외 바이어 초청,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스마트 생산기반 구축, 통합마케팅 활성화, 출하농산물 검사원제 운영, 농산물 순회수집 실시 등 철저한 관리로 농가는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고유가, 인건비 및 농자재값 상승으로 농업현실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생산자 단체 스스로 변화하려는 모습이 상주농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앞으로 행정에서도 고품질 샤인머스캣 생산,유통을 위한 정책을 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