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세종공주원예농협 조합원
김영주 세종공주원예농협 조합원
  • 윤소희
  • 승인 2023.03.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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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전환으로 생산량 확대 목표”
귀농 통해 미래농업 추진하는 청년농
김영주 조합원이 오이 재배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주 조합원이 오이 재배작업을 하고 있다.

“미래가 있는 스마트농업을 실현하는 게 목표입니다.”

충남 공주시 우성면에서 하우스 단동 10동으로 3필지 약 8,925㎡(2,700평) 규모의 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 김영주 세종공주원예농협 조합원은 “농사는 일반 회사생활과 달리 은퇴가 없어 지속할 수 있으니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공주시로 귀농해 청년농업인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원에서 회사생활을 유지하다가 먼저 공주에서 오이 농사를 짓고 있던 친구의 영향으로 부부가 함께 터를 옮겨와 농사를 짓기 시작한지 올해로 2년차가 됐다.

지난해 9월부터 농사를 시작한 그는 “오이는 정식하고 한 달에서 40일 사이에 출하가 돼서 딸기 등 다른 작목에 비해 현금순환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오이를 선택하게 됐다”며 “농사를 지은 지 7~8개월 정도 된 새내기 농업인으로서 주변 농가나 조합, 오이공선회 등을 통해 많은 조언을 얻으면서 계속 배우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작년 9월부터 12월말까지 가을작기 동안 31톤가량을 출하했고 처음 치고 작황이 양호했다”며 “이제는 봄작기를 시작해서 1월에 정식하고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는데 100톤 정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산전량을 조합 공선을 통해 가락시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병충해 예방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주변 농가에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병이 확산돼서 한 동의 반 정도가 피해를 입었던 적이 있다”면서 “발병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뿌리채 뽑아서 농업기술원 연구소에 가져갔는데 작업도구 등을 통해 즙액으로 감염된 것 같다고 했던 터라 그때부터 소독 등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진 다른 피해는 없는 상태인데, 이런 바이러스가 확실한 해결방법이 없으니 걱정”이라며 “앞으로 작기 후에 주기적으로 토양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온도 유지를 철저히 하고 살충제, 살균제, 영양제 등을 혼용해 3~4일에 한 번씩 주면서 무인 농기계 등도 활용하고 있다. 

그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13도,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50분까지는 최저온도를 12도로, 초저녁온도는 15도로 유지하면서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며 “해뜨는 시간을 감안해서 온도 변동을 주며 무인 관주기와 무인 레일방제기도 꾸준히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봄과 가을 이모작인데 그 사이 7~8월 쉬는 기간에 올해 상황을 보고 선충을 쫓을 수 있다는 열무를 심어보려고 한다”면서 “연동하우스를 3필지 크기로 추가해서 짓고 오이 수경재배시설, 스마트팜으로의 전환을 이루면서 인터넷 직거래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