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경기동부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
'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경기동부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
  • 권성환
  • 승인 2023.03.08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체적 품질관리 체계 구축해 소비자 니즈 맞는 상품 생산 최선
현장방문·지속적 재배기술 교육 실시
품질유지 위한 최신장비 도입 및 모니터링 운영
복숭아 선별기 처리절차
복숭아 선별기 처리절차

경기동부원예농협은 생산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와 만나는 매장에 이르기까지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단계별 입체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 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품종별 적정 생산 통한 시기별 출하시스템 구축

‘풍부한 햇살을 받고 탐스럽게 영근’이라는 의미를 지닌 햇사레는 최고의 맛과 품질로 평가 받으며 복숭아 브랜드의 최상위를 점유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지역의 토질과 기후에 적합한 우량 품종 입식과 꾸준한 재배기술이 결합한 결과로 햇사레가 탄생한 것이다. 특히 품종별 적정 생산을 통한 시기별 출하시스템이 구축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비결이 되고 있다.
품질관리 체계는 총 4단계로 운영 되는데 ▲생산단계 ▲상품화 및 출하단계 ▲도매시장 품질관리원 운영 ▲소비자와 함께하는 품질모니터링(소시모)로 구분된다.
복숭아의 생산단계에서 최종 소비자와 만나는 매장에 이르기까지 햇사레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단계별 입체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생산단계에서 햇사레 복숭아 고품질 생산재배 매뉴얼 및 지속적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 고품질 복숭아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복숭아 재배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 표준화해 배포하고 있다. 또 시기별 농작업, 시비, 방제 등에 대한 내용 수록 및 노후되거나 맛이 없는 품종 대신 당도 높고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으로 갱신 추진하고 있다. 

선별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경기동부원예농협 APC 관계자 모습
선별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경기동부원예농협 APC 관계자 모습

# 품질관리 철저히

햇사레복숭아의 출하작업 두가지로 구분된다. 일반출하(전량출하)는 농업인이 수확 후 직접 선별, 포장해, 공동출하를 위해 APC에 상품을 집하하고, 집하된 상품을 APC 검품원이 검품하고 도매시장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공선출하(전량출하위임)는 농업인이 수확 후 1차 선별해 APC로 반입하면 이후 상품 인수부터 선별기 투입, 선별, 포장, 출하 등의 과정을 APC가 수행하고 있다.
APC 입고-선별-포장단계에서 기계 및 인력에 의한 품질관리를 실시한다. 
APC에서 종사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복숭아 품질관리 교육을 실시해 반입, 투입, 포장단계에서 엄격하게 비품을 제거하고 있다. 일반출하는 농업인이 표준규격에 의해 선별하고, APC로 반입하면 2~3명의 검품원이 반입된 복숭아를 샘플검품해 불량률이 높을 경우 경고, 경고 누적시 출하금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부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PC입고 전 현장검품원이 1차 품질상태, 수량을 파악하고 입고된 원물은 농협 담당자가 입고일자 및 수량 등을 정확히 기재하며 입고증을 발행한다. 입고시 농업인, 품종, 물량, 품위 등 확인도 철저히 한다. 
APC에 입고된 복숭아는 선별대기장에 농업인별로 적재, 순서대로 검품하고, 입고된 원물 중 가장 당도가 낮아보이는 복숭아 2~4개를 선정해 파괴당도 검사를 실시하며 당도측정 대장에 기록한다. 이어 선별기에 투입할 수 있는 위치로 옮겨 선별대기한다.

현장교육
현장교육

복숭아 선별기에 투입 후 선별기에 의한 선별을 실시한다. 농업인별 중량, 수량, 당도 등을 측정하고, 최종 선별단계에서는 배출부에서 꺼내 담는 과정에서 전면, 후면, 측면을 꼼꼼히 확인하고 비품을 분류하고 있다. 또 유통시장별 규격에 맞는 포장재를 사용한다. 최종선별 및 포장이 완료된 완제품은 배출 컨베이어에 의해 배출된다. 무진동 컨베이어 이송으로 압상, 품위하락을 방지하고 있다. 선별기 최종단계로 자동으로 투명창을 부착하고 효율적 운송을 위한 파렛트를 구비해 적재하고 있다. 
품질유지를 위해 냉장탑차 및 무진동차를 사용하고 있으며, 원물 입출고에 관련된 사항을 철저하게 기록 및 보관한다.
특히 소비자와 함께하는 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의 시선으로 매장에서 판매되는 햇사레 복숭아의 품질을 점검한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을 통해 농협매장, 온라인, 대형마트, 노변판매 등 햇사레 복숭아가 판매되는 주요 경로에서 직접 복숭아를 구매해 복숭아의 품질을 평가하고, 기록해 햇사레법인에 품질모니터링 결과를 보고한다. 
출하기에 대형유통센터를 중심으로 매장 모니터링 및 미스테리 샵퍼(mystery shopper), 소비자 면접조사를 추진하며, 활동기간은 7월~9월 운영된다. 

포장박스 작업
포장박스 작업

# 경제사업 컨트롤타워 역할

경기동부원예농협은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내실있게 운영하며 전문 지도인력 및 복숭아재배 기술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011년 2월 14일 국비 등 130여억원이 투입된 장호원 산지유통센터는 단순히 햇사레 복숭아를 선별, 포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위 종합경제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소규모 인력에도 불구, SNS 등을 적극 활용해 조합원들에게 사전에 예찰 정보와 최신 영농재배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각종 농자재 판매 등 구매사업도 같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소규모 인력에도 매일같이 햇사레 복숭아의 품질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비파괴당도선별기 등 최신 시설을 보유, 농가들 사이에 햇사레 복숭아의 심장이라 불리고 있다.
또한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한 상담 및 교육훈련, 신품종 개발 등에 힘쓰고 시기별 사전 병충해 예찰 및 과원현장 방문, 영농교육 등을 전문화 및 상설화하면서 현장 컨설팅을 강화해 농업인들이 항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복숭아 생산을 위해 사전 병충해 예찰 및 과원현장방문, 영농교육 등을 전문화 및 상설화하면서 현장 컨설팅을 강화해 농업인들이 항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아울러  신속 정확한 병충해 정보를 확산하기 위해 문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영상 배포와 병충해 상담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를 비롯해 각종 병충해의 출현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생산력을 높이고 있다. 교육은 영농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육을 통해 영농작업, 발생 예상 병해충의 인식 및 방제, 기타사례 등을 파워포인트 등의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활용해 시청각 위주의 교육으로 농가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