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순천원예농협 대의원
박민수 순천원예농협 대의원
  • 조형익
  • 승인 2023.03.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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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토양관리로 고품질 오이생산
정식 전부터 병해충 예방약 살포
박민수 대의원·홍문엽 부부가 함께 농원을 살피고 있다.
박민수 대의원·홍문엽 부부가 함께 농원을 살피고 있다.

“수단그라스를 심어 연작장해 및 염류집적 문제를 해소하며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순천원예농협(조합장 채규선) 박민수 대의원은 “토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작기가 끝나가는 무렵인 매년 6월말 무렵에 수단그라스를 심어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품질 오이생산을 위해 시기에 맞춰서 비료양과 작물보호제(농약)을 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의원은 전남 순천 도사동에서 40여 년 전부터 수도작 및 밀 농업을 비롯해 약 15년 전부터 시설원예에서 오이를 재배하고 있다.

오이는 10월 말부터 시작한 뒤 5월에 끝나며, 길면 7월 초까지도 수확해 대부분이 수도권지역으로 나간다. 박 대의원은 “서울강서시장과 인천 삼산공판장 등으로 50%씩 나눠 출하를 하고 있다”며 “한창 수확 중인 오이는 일일 10kg 상자로 17 상자에서 24상자를 수확해 도시지역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이 시세에 따라 순천원협 공판장으로 나가기도 한다. 

박 대의원은 “오이는 10월 10일 경 정식을 하고 10월 말 경이면 첫 수확을 한다”며 “토경에서 생산되는 오이가 좀 빠른 편에 속 한다”고 말했다. 

또한 토경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수단그라스를 5년 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심고 있다”며 “시세가 떨어지는 6월말 경이면 로타리를 치고 난 후 수단그라스 심는다”고 말했다. 

이어 “녹비작물을 한 달 이상 크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커야지 염류집적이나 연작장해 문제에도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단그라스를 심으면 염류집적 문제를 비롯해 모자이크 바이러스 같은 것도 없어진다”며 “병해충도 정식 전부터 바이러스 예방약을 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식 후 일주일 간격으로 충제를 살포해 병해충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원예에 무인방제기를 도입한 이후 한결 방제가 수월해졌다”며 “매일 오전 농작업 전에 원칙적으로 환기를 하는 등 안전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영농일지 작성을 통해 과거의 데이터를 참고해서 지난 작기의 문제는 없었는가 등을 되돌아보며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비료양이나 농약을 참고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그는 바쁜 농사 중에도 순천원예농협 대의원을 맡아 조합원과 유대강화 등을 위해 헌신하면서 빠르고 신선하게 순천 오이가 전국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