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기계 선별시스템 도입해야
인삼 기계 선별시스템 도입해야
  • 권성환
  • 승인 2022.12.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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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방식 간소화 및 시스템 도입해 품질 규격화 이뤄야
“정부·조합 등 나서 개선 필요성 공감대 형성 필요”
인삼 선별 작업 모습
인삼 선별 작업 모습

인삼 기계 선별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인삼 선별 방식은 구식적일 뿐더러 기준도 하는 사람마다 제 각각인 상황이라 기계화를 통해 품질의 규격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삼 선별 과정은 뿌리·굵기·크기·모양 등 고려해야 하는 점이 상당수일 뿐만 아니라, 규격도 수십가지에 달해 기계를 통한 선별 작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구식적 인삼 선별 방식을 간소화하고 기계화를 통한 품질 규격화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봉순 안성인삼농협 조합장은 “과거 관습적인 형태로 남아있는 인삼 규격방식은 생산자·소비자 등 모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며 “인삼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과 인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선별과정 내 기계화 보급을 통해 인삼 선별을 규격화 할 수 있는 제도장치가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강화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한 농민은 “인삼 선별 기준도 엉망 하는 사람 마다도 제 각각인 실정이다”며 “대체 기준이 무슨 필요인건지 선별작업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선 정부나 농협에서 선별에 대한 분류를 명확히 정해줘야 한다”며 “사람손으로 1차 선별한 후에 선별기로 크기, 무게 등을 선별하는것도 방법이다”고 피력했다.

금산의 한 농민은 “인삼 선별 기계화 등 선별 방식 개선에 대한 필요성은 모두가 느끼고 있지만 수십년동안 이어져온 관습을 하루아침에 개선하기는 힘든 실정이다”며 “정부, 조합, 인삼조직 등이 나서 이를 널리 알려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병옥 고려인삼포럼 회장은 “인삼 유통 투명성 확보를 위한 경매 거래 제도 도입과 수삼 선별 기계화를 도입해 유통비용 절감 및 품질의 규격화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인삼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다양한 산업주체의 참여·소통으로 정책 확산 및 시너지효과를 낼 컨트롤 타워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