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정읍원예농협 ‘로컬하나로마트’
‘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정읍원예농협 ‘로컬하나로마트’
  • 윤소희
  • 승인 2022.11.2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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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원예농협은 최근 학산로점 개점 1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실시했다.
정읍원예농협은 최근 학산로점 개점 1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실시했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농산물 소비위축 및 생산비 급등으로 인해 많은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협동조합은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판매사업 활성화를 추진하여 판매농협 구현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정읍원예농협(조합장 이대건)은 신선농산물의 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로컬푸드직매장과 하나로마트 운영을 같이 하며 지속가능한 양방향 판매망 구축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과 만족감을 전달해 소비촉진을 도모하고, 매출액 및 농가 소득을 올리면서 성장하고 있다.

# 철저한 품질관리로 신뢰도 높여 매출 성장세

2014년에 개장한 1호점인 정읍원협의 로컬하나로마트 본점은 전북 정읍시 시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장후 매년 꾸준하게 매출액이 올라 지난 10월 31일을 기준으로 101억 원을 달성, 올해 총 매출액은 122억여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21년에 개장한 2호점인 로컬하나로마트 학산로점은 정읍시 상동 학산타워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같은 건물 2층에는 정읍원협 신용점포와 직매장 신선채소를 활용한 샐러드카페, 야외테라스를 조성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로컬푸드 생산농가를 위한 소포장실도 한쪽에 마련함으로써 농가들의 편의를 높였다.
로컬하나로마트 학산로점은 지난 10월 31일 기준 59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올해 총 매출액은 71억여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점과 학산로점의 올해 총 매출액을 합하면 193억여 원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읍원협은 로컬하나로마트에 안전한 농산물을 연중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농가 교육과 농가 관리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정읍원협의 로컬푸드는 연간 약 320품목이 나오고 있고, 로컬푸드를 공급하기 위한 농가는 사전에 로컬푸드 관련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800여 농가가 이수를 마쳤다.
특히, 신규 출하농가는 로컬푸드의 이해, 상품화 및 운영체계 등 안전성 높은 고품질 생산과정을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다.
정읍원협은 농가가 로컬푸드직매장에 진입하기 전 잔류농약 등의 검사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PLS 기준에 의거한 제품만 판매하도록 중점 관리하고 있다.
한 농가당 한 품목은 무조건 검사를 진행하고, 한 농가가 다품목을 공급할 경우에는 품목별 한건씩은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정읍원협의 로컬푸드직매장이 전라북도 인증 직매장으로 지정받기도 해 직거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 인증제도는 전라북도가 농산물 직거래에 대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과 인증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부합한 사업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는 잔류농약 검사에 따른 조치내용, 농가 조직화, 운영관리 투명성, 위생 상태, 품목관리, 유효기간 준수, 지역농산물 취급 정도, 생산 이력 관리 등의 조건들을 100% 충족하지 못하면 인증 받을 수 없으므로 정읍원협이 안전하게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증명하게 됐다.

정읍원예농협은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한 로컬농가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정읍원예농협은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한 로컬농가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 농가소득·소비자 확대 위한
매장 고급화 및 온라인 활성화 추진

정읍원협은 상품의 품질을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믿고 구매하는 정읍원협의 농산물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매장의 격을 높인 품격 있는 매장으로의 변화를 꾀한다.
정읍원협은 매장내 비파괴당도계를 배치해 매장에서 즉석으로 농산물의 당도를 측정하고 고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상품의 질 향상은 물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또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당일에 판매해 건강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고품질만 취급하되, ‘정읍원예농협’ 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대표 제품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정읍원협은 온라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소비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온라인 시장 확장성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쿠팡 등의 온라인몰을 활용한 제품판매를 확대하고, 라이브커머스와 공동구매 사업 참여도 지속하고 있으며, 정읍원협 로컬푸드직매장의 카카오톡 및 밴드 채널을 개설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학산로점 1주년 경품추첨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우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 관람 행사, 요리체험 행사 등을 실시해 소통과 의견 수렴을 활성화하면서 충성고객을 늘려나가고 있다.
정읍원협은 지역사회 환원 및 상생을 위해 지역 내 아파트의 부녀회, 동호회 등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이웃사랑 장려금의 일환으로서 현금 포인트를 지급해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도깨비장터 이벤트 및 삼만인 행사를 활용한 할인행사를 개최해 소비촉진 및 매출 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정읍원협은 로컬농가를 대상으로 안전안심보관함(농약함), 포장재, 잔류농약검사, 로컬푸드 생산소비 교류활동(체험·소비자교육), 홍보직거래 마케팅 등의 지원사업을 총 4억 원 이상의 규모로 시행하고 있다.

■인터뷰 / 이대건 조합장
“빠른 소비트렌드 변화 속 경쟁력 확보 총력”

“믿고 먹을 수 있는 정읍원예농협만의 신선한 제품을 지속 공급해 소비자 확대를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이대건 정읍원예농협 조합장은 “정읍원예농협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대표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조합장은 “대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잡고 경쟁력도 확보해나가면서 농가 소득증진 효과를 극대화해나갈 것”이라며 “온라인 시대에 따른 빠른 유통시장 변화에 중소 도시에서도 같이 맞설 수 있게 온라인 시장 진출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주문서비스인 ‘e-하나로마트’ 활성화를 통해 정읍 지역을 우선 선점하고, 밴드 및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설문조사, 쿠폰데이, 공동구매 등 활용을 넓혀 회원수 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라면서 “내년에 로컬푸드 시식홍보단 등 우리 조합의 온라인 홍보대사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조합장은 “라이브커머스 지역온라인센터 구축에 따른 주기적인 라이브커머스 판매를 실시하고, 방문고객 대상 쿠폰 제공으로 재구매 및 객단가를 상승시키겠다”며 “본격적으로 노후화 장비를 교체해 생산자 및 소비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 참여프로그램을 더욱 개발·강화해 소비촉진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로컬농가 대상 안전성 관리 및 역량강화 교육,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신선한 농산물 판매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상생의 공간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또한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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