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정부 식량종자 공급률 60% 추진
25년 정부 식량종자 공급률 60% 추진
  • 윤소희
  • 승인 2022.11.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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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원, 식량종자 생산공급제 개선 통한 식량안보 추진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2025년까지 벼·밀·콩 등 주요 식량 종자에 대한 정부 보급종 공급률을 60%로 높이고, 종자 공급량의 5% 물량에 대해 비축을 추진하는 등 식량 종자 생산 공급제도 개선으로 식량안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종자원은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로 고품질 우량종자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식량 종자 공급률도 감소 추세인 가운데 식량 종자 생산 공급제도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와 식량주권 확보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종자원은 식량 종자 생산 측면에서 생산단계별 종자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고품질 종자로 주력품종을 교체하며, 식량 종자 생산 농가(채종농가)에 대한 생산장려금 지급방식도 개선한다.

현재 관능검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종자 검사체계를 유전자 분석을 필수 검사 방법으로 도입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인다. 원종은 `24년부터, 보급종은 `25년부터 유전자 검사를 필수 검사 방법으로 도입하고, 유전자 분석 물량도 `21년 480점에서 `25년에는 850점으로 확대한다.

이어 벼 보급종 포장검사에 드론 영상 분석시스템을 도입해 키다리병과 도복(쓰러짐) 피해에 대한 검사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보급종 채종포장을 신규 선정할 때 신청 단지 내 청년 농업인이 포함된 경우 채종단지 선정에서 1명당 5% 가산점을 부여해 청년 농업인의 식량 종자 생산 참여를 지원한다.

현재 보급종 공급량에서 23% 수준인 `10년 이후 육성된 고품질 품종의 공급 비율을 `25년까지 50%로 확대하고,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벼 다수확 품종은 보급종 공급 대상에서 대폭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벼는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밥맛이 우수한 고품질 품종으로 교체하고, 콩은 기계화 작업과 논 콩 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밀은 국산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가공 특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교체해 나간다. 최근 건강기능식으로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귀리와 녹두, 수입 조사료 대체가 가능한 트리티케일 등을 정부 보급종으로 신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식량 종자 공급측면에서는 주요 식량 종자 비축을 확대하고, 가루쌀 종자 생산 공급시스템을 구축하며 종자 신청 공급시스템도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