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농약비산 친환경 농가 피해 심각
인근 농약비산 친환경 농가 피해 심각
  • 조형익
  • 승인 2022.09.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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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친환경인증 취소농가 9,803호 달해
농약검출로 인한 취소비율 81% … 이웃 농약비산 등 불가항력 사유

최근 비산농약으로 인한 친환경 인증농가 취소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간 친환경농산물 인증 취소 농가는 9,803호, 취소면적은 14,666ha에 달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추이를 보면, 매년 인증 농가수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해 친환경 인증농가는 전년보다 3,895호 감소한 55,354호였고 인증면적도 전년의 81,827ha에서 6,392ha 줄어든 75,435ha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은 인증농가와 면적을 기록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취소사유를 보면 최근 5년간 인증이 취소된 9,803호 중  7,953호, 취소면적은 14,666ha 중 12,061ha가 농약사용 기준위반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이웃 농가에서 살포한 농약물질이 날아오는 비산농약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잔류농약이 검출돼 인증이 취소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가 늘어나면서 농약 비산문제로 인한 친환경 농가 피해는 더욱 확산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어기구 의원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인증취소로 피해입는 농가가 없도록 검증시스템의 합리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