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수출시장 다변화, 선택 아닌 필수
화훼 수출시장 다변화, 선택 아닌 필수
  • 권성환
  • 승인 2022.08.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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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산업 위기 대응과 산업 발전을 위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화훼 수출 시장은 특정 국가에 편중됐을 뿐더러 글로벌 경기침체, 엔저 현상, 생산비용 상승이라는 삼중고를 동시에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파로 화훼 수요가 감소하면서 규모가 영세한 국내 화훼 생산농가의 수출 포기 등 안정적인 물량 확보 어려워 수출 물량이 10년 전 대비 9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통게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억 306만 7,000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은 국산 화훼 수출은 이후 2014년 4,062만 달러, 2015년 2,800만 달러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1,600만 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수출물량 역시 2010년 1만 2,550톤에서 지난해 1,349톤으로 9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국내 화훼 수출액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이 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14%, 중국 10% 등으로 시장 편중에 따른 위험 부담이 큰 상황이다.

화훼농가 및 산업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다변화는 이뤄져야 한다. 또 수출업계에 대한 지원방안도 필요하다.

경기 변화에 매우 탄력적인 화훼의 수요 증대를 위한 수출 시장 다변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농식품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수출 시장 조사·분석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