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장마 대비 인삼밭 탄저병 등 예방 철저
폭염·장마 대비 인삼밭 탄저병 등 예방 철저
  • 조형익
  • 승인 2022.06.30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방위주 약제 살포, 해가림시설 보수, 배수로 정비 등
장마대비 점무늬병
장마대비 점무늬병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본격적인 장마 철을 앞두고 인삼 재배농가에 탄저병, 점무늬병 등 병해 방제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풍기인삼연구소에서는 6월 14일과 21일 영주, 봉화, 안동 3개 지역 총 12개 인삼밭을 표본 조사했다.

그 결과, 고온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탄저병은 2021년도(25~27%)에 비해 발병율이 2~3%로 낮았으며 점무늬병도 전년도(3~5%)에 비해 낮은 0.4~0.6%의 발병율을 보였다. 

그러나 탄저병은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갑자기 병이 진전돼 조기낙엽을 일으키는데 포자가 빗방울과 함께 인삼 잎으로 튀어 올라 전파되므로 비가 2~3일 계속해서 오는 장마기간에 심하게 발병한다. 

따라서 비가 온 후에는 즉시 방제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점무늬병은 인삼밭 가장자리에 방풍망을 그대로 막아둬 포장 안에 통풍이 불량한 곳에 많이 발생하므로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탄저병과 점무늬병을 동시에 방제하는 약제를 잘 선택해 방제하도록 한다.  

탄저병과 점무늬병은 해가림용 차광망을 통해 유입되는 빗물을 막기만 해도 병해 발생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장마 전, 장마기간 동안에는 수시로 해가림 피복물을 팽팽하게 해주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장마 이후에 예상되는 폭염에는 인삼이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차광망을 정비해 고온 노출에 의한 조직의 괴사와 수분흡수 능력 부족에 따른 고사현상을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