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강원 지역 봄 기상가뭄 주의
경상·강원 지역 봄 기상가뭄 주의
  • 권성환
  • 승인 2022.05.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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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누적 강수량 77.7% …  저수율 집중관리
행정부, 5월 가뭄 예·경보 발표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았지만 경상·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5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이 220.1mm로 평년(285.2mm)의 77.7%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경북 162.5mm, 경남 261.4mm, 강원 194.8mm으로 평년 대비 각각 67.2%, 71.8%, 75.4%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향후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일부 지역의 기상가뭄은 6월 이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는 평균 저수율 85.4%로 평년 78%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6월 모내기 철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강수량과 저수율을 상시 점검·관리하고, 국지적 물 부족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양수저류를 통해 사전에 용수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 등으로 인해 비상급수(제한·운반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가뭄 ‘경계’단계인 충남 보령댐은 도수로 가동 및 하천유지 용수를 감량해 공급하고 있고, 가뭄 ‘주의’단계인 경북 운문댐은 하천유지용수 등의 감량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최근 6개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일부 지역에 약한 기상가뭄이 있으나, 5~6월 모내기 철 용수공급과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저수율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