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CPTPP 가입 강력 반발
농업인 CPTPP 가입 강력 반발
  • 조형익
  • 승인 2022.01.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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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 단체, 청와대 앞 기자회견 개최
지난 12일 농민 단체들은 CPTPP 가입반대 기자회견을 청와대 앞에서 개최했다.
지난 12일 농민 단체들은 CPTPP 가입반대 기자회견을 청와대 앞에서 개최했다.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에 농수축산 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농민단체들은 농수축산 포기선포와 다름 없는 정부의 CPTPP 가입 논의에 대응해  ‘CPTPP 가입논의 중지를 위한 농수축산 공동대응(가칭)’을 구성하고, 지난 12일 ‘CPTPP 농림부 설명회’ 무산을 위한 집결·행동을 진행함과 함께 CPTPP 가입반대 기자회견을 같은 날 청와대 앞에서 개최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은만 회장은 “우리 협회는 계속되는 양자간 FTA와 메가 FTA 등 각 국제협상에 대응하여 우리 농축산업과 시장보호를 위해 농축산물 관세율 유지 또는 관세철폐기간 최대설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특히 지금까지 모든 국제협상이 우리 농축산업계로서는 생존권 유지를 부르짖을 정도로 막중한 피해만 가중되어온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CPTPP 가입준비를 위한 여론수렴과 사회적 논의 진행은 설상가상 ‘농축산물 관세 100% 철폐’가 내재되어있는 논의로써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농업의 포기는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미래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CPTPP 가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민의길 박홍식 상임대표는 “코로나19와 기후재난으로 세계는 식량자립을 위해 농업 및 어업의 가치를 증진시켜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