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광양원예농협 조합장
장진호 광양원예농협 조합장
  • 조형익
  • 승인 2021.11.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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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경 1,500세대 입주 … 판매사업 등 활성화 기대
경제사업 목표 589억원 무난히 돌파 전망

지난달 16일 만난 광양원예농협 장진호 조합장은 “내년 5월경 조합 인근에 1,50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돼 기대가 크다”며 “로컬푸드 등 판매사업 및 신용사업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광양원협 지근거리에 있는 광양읍 목성리 지구에 총 6,700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내년 5월경에 1차 입주가 시작하기 때문.

장 조합장은 “최근 강진에서 대규모로 파프리카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수출에 탄력이 붙고 있는 등 판매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난 3월에 파프리카 명품화 수출 사업을 위해 최첨단 파프리카 선별·포장라인을 구축하고 가동식을 개최한 것도 이를 대비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파프리카는 최근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요 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파프리카 선별기의 노후화로 선별 능력에 한계가 있어 왔다”면서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농업인 조합원들이 판로 걱정 없이 양질의 파프리카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첨단 파프리카 선별·포장라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면서 노동력 절감에 따른 선별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파프리카 상품성 제고로 인한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장 조합장은 “기존의 파프리카를 비롯해 미니파프리카, 알록달록 예쁜 고추의 모양을 띠는 고추파프리카 등 다양한 파프리카가 생산돼 소비자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광양시 관내 전체 200여개 학교와 어린이집에 급식 식자재 공급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경제사업이 530억 정도 됐으나 올해 목표로 잡은 589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 조합장은 “지역 농산물 판로확보를 위한 해외시장 수출을 통해 내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조합원 중심의 농협으로 서기 위해 조합원의 편리와 복지증진 예산을 증액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유소와 로컬푸드 등 이용하는 준조합원의 혜택을 늘리는 등 이용고 배당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전문 교육과정인 순천대의 마이스터 대학에 입교하는 조합원을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장 조합장은 “우리농협은 수출과 학교급식 등 안팎으로 농산물 유통을 하고 있으며 신용사업 중 유동성 등이 제한돼 어려움이 있다”며 “코로나19로 농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경제사업의 수익성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등 한치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