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입맛 따라 변신하는 국산 키위 품종 소개
소비자 입맛 따라 변신하는 국산 키위 품종 소개
  • 권성환
  • 승인 2021.11.19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도 높은 ‘감황’, ‘골드원’ 등 … 소비 경향 맞춤

최근 수확을 마친 겨울철 건강 과일 ‘키위’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러 본격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과일 소비 경향에 맞춰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국산 키위 품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당도가 높은 키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키위, 비타민 시(C)가 풍부한 키위 등 다양한 국산 키위 품종들이 속속 나와 수입 품종들과 비교해도 맛이나 품질 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키위 제철을 맞아 다양한 국내 육성 키위 품종을 소개했다.

당도가 높은 키위 품종에는 골드키위인 ‘골드원(2011년 육성)’과 ‘감황(2015년 육성)’이 있다.

국산 골드키위 1호인 ‘제시골드’에 이어 2세대 골드키위로 불리는 ‘골드원’은 익은 뒤(후숙) 당도가 최대 17브릭스(oBx)에 이르는 고당도 품종이다. 평균 무게도 140g으로 큰 편이며, 기존 골드키위 품종보다 30g이나 더 나간다.     

‘감황’은 익은 뒤(후숙) 당도가 최대 19브릭스(oBx)까지 오르는 골드키위 중에서 아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평균 무게도 140g으로 큰 편이다. 특히 수확시기가 10월 중순으로, 다른 품종들보다 1~2주 정도 빨라 키위 주산지인 남부 해안가에서 서리 피해 걱정 없이 재배할 수 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키위 품종으로는 ‘녹가’와 ‘그린몰’이 있다.

비타민 시(C)가 풍부한 키위 품종에는 과육의 중심부가 빨간 ‘레드비타’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 정경호 소장은 “최근 키위 소비 경향을 보면 그린키위 중심에서 당도가 높고, 먹기 편하고, 기능성 성분이 많은 키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 경향에 맞춰 시장경쟁력 높은 다양한 키위 품종을 육성·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