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
  • 권성환
  • 승인 2021.11.19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삼산업 경작신고 의무제·이력제 도입 필수”
새로운 신사업 창출 노력 기울여야

“국내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경작신고 의무제·이력제의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은 “현재 인삼산업시장 현행법 상 인삼경작시 신고할 의무가 없어 어떤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은 무신고 인삼이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국내 인삼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 경작신고 의무제와 이력제의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인삼 경작신고 의무제 도입을 올해 안에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침체돼 있는 인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안정성 확보와 수급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인삼경작신고의무제는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등록 잔류농약 등록기준 도입, 홍삼 국내외 검사 기준 통일 등을 통해 품질의 고급화와 신뢰성 구축 또한 필요하다”며 “6년근 인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앞장서 국가 간 제도협의 및 지원 역시 반드시 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조합장은 “최근 면역력 증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해 기능성 제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현재의 인삼산업은 인삼, 홍삼을 활용한 건강식품, 화장품 등 일부 제한된 사업에만 중점 되고 있다”며 “새로운 신사업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 유행해 우리 인삼산업 역시 편리한 온라인 서비스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현재 농협에서도 기존 농업인 온라인 직접판매와 오프라인 중심 대외 판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인 온라인 판매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 조합장은 “우리 인삼산업은 현재 직파삼의 면적이 늘고 이식삼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어 고려인삼의 우수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체형이 우수하고 홍삼원료로 활용하기 적합한 이식삼을 지키기 위한 지원과 지도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