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대국 원산지 둔갑 사태 우려
수입 대국 원산지 둔갑 사태 우려
  • 권성환
  • 승인 2021.11.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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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입 절화 품질 평가 간담회 열려
“관세율 대책과 함께 검역도 강화해야”
지난 9일 aT화훼사업센터에서 ‘주요 수입 절화 품질 평가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태식 회장, 김윤식 회장(맨 오른쪽), 오수태 실장
지난 9일 aT화훼사업센터에서 ‘주요 수입 절화 품질 평가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태식 회장, 김윤식 회장(맨 오른쪽), 오수태 실장

베트남산 대국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원산지 둔갑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지난 9일 aT화훼사업센터에서 ‘주요 수입 절화 품질 평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사)경남절화연구회 정태식 회장과 aT화훼사업센터 오수태 절화경매실장, 양재동 화훼공판장 중도매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국산 신마와 베트남산 마코토, 중국산 신마를 구별한 결과 ▲국산은 20본 단위 묶음이나 수입산은 10본 단위 묶음 ▲국산은 노끈으로 결속하나 수입산은 고무줄로 결속 ▲국산은 꽃대 길이가 비교적 70cm 이상이나 수입산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60cm 내외라는 점 등이다. 이외에도 꽃잎 색깔이나 꽃받침, 꽃순 등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구분이 쉽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중국산 대국에 이어 베트남산 대국까지 대량 들어오며 농가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윤식 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은 “관세율 조정이 필요하고 수입산 대국에 대한 강력한 원산지 단속, 탈세 단속, 검역 강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화훼자조금협의회는 대국뿐만 아니라 수입산 장미, 카네이션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농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