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시기 태풍, 과원관리 만전 기해야
추석시기 태풍, 과원관리 만전 기해야
  • 조형익
  • 승인 2021.09.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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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수농가의 손길이 바쁘다.

민족의 대 명절답게 사과, 배 등 주요과일의 유통이 최고로 많이 되는 시기로 모처럼 시장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올해는 사과·배 등 주요과일의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 태풍 ‘찬투’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농가는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한창 수확시기에 있을 주요과일의 생산과 출하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집중호우로 과원이 물에 잠기고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고유의 색택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병해충 우려까지 있는 상황이다. 많은 양의 비가 오면 당도가 떨어지고 색택마저 원하는 것이 나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애써 지은 농산물이 허망하게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올봄 과원은 냉해와 동해, 과습, 폭염 등이 잇달아 오면서 농가는 크고 작은 피해를 입는 와중에도 품질을 높이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사과 등은 대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상 대과가 부족하고 품질이 낮은 과일이 유통되면 소비자들의 선택하는데 주저하기 때문이다. 수확기 품질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가고 있다.

많은 비가 예고되면서 비 피해가 예상돼 빗물이 과수원에 고이지 않도록 배수 및 낡은 지주대를 손보는 등 과원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과일생산량이 전년도 보다 많은 때에 맛있는 과일로 추억에 남을 추석을 보낼 수 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