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작물, 이제 집에서 길러 드세요”
“이색작물, 이제 집에서 길러 드세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1.05.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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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증진 영양소 풍부 … 코로나 우울 극복 도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집 에서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이색작물 키우는 요령을 공개하고, 텃밭 가꾸기의 치유효과를 소개했다.

버섯을 집에서 키우려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병이나 봉지 형태의 버섯재배키트와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분무기를 준비한다.

구입한 버섯재배키트는 15℃ 내외의 선선하고 습한 장소에 설치하고 매일 배지 상단에 물을 뿌려준다. 약 5~7일이 지나면 버섯이 발아하는데, 수분을 계속 공급하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라면 수확한다.

버섯은 재배하는 곳의 환경에 따라 발생 시기나 형태, 수확량 등이 다를 수 있다. 생육하면서 갓이 점차 커지면 갓 아래에서 포자가 발생하는데 개인에 따라 기침, 콧물 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버섯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저칼로리 식품이며,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의 함량이 높아 음식 맛을 풍부하게 해준다. 또한 대부분 버섯에는 ‘베타글루칸’이라 불리는 다당류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화분에 옮겨 심을 때는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워주고,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준다. 화분은 베란다에서 50cm 안으로 두는 게 좋다.

새싹삼의 연한 잎과 줄기, 뿌리를 먹으려면 묘삼을 심고 2~3주 정도 됐을 때 수확하면 된다. 뿌리를 좀 더 키워서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지나야 한다.   

대파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2∼3개월이 걸리므로 가정에서 대파를 키우려면 사용하고 남은 ‘대파 뿌리’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농진청 도시농업과 정영빈 농업연구사는 “집에서 이색작물을 기르다보면 우울함이나 무기력증도 극복하면서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