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재배, 예정지선정·토양관리 성패좌우
인삼재배, 예정지선정·토양관리 성패좌우
  • 이경한
  • 승인 2021.02.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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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가뭄타지 않으며 여름철 배수 잘돼야
인삼 예정지 수단그라스 재배 모습
인삼 예정지 수단그라스 재배 모습

전라북도농업기술원(박경숙 원장)은 최근 인삼재배와 관련 예정지선정과 토양관리는 인삼재배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인삼은 한번 심으면 수확할 때까지 동일한 장소에서 4~6년 간 생육하기 때문에 인삼을 심기 전에 올바른 예정지선정과 인삼생육에 가장 적합한 토양을 만들어 주는 토양관리는 아주 중요하다.

인삼재배는 완만한 경사를 가진 지형이 좋으며 재배지의 경사는 토양배수가 양호한 2~7% 일 때 가장 좋다. 인삼 재배지의 이랑방향은 아침 햇살을 많이 받고 오후의 뜨거운 햇빛을 적게 받는 북향이나 북동향이 좋으며 남향과 남서향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한 인삼 재배지 토심은 50cm이상 되고 봄철에 가뭄을 타지 않으며 여름 장마철에는 배수가 잘돼 과습피해를 받지 않는 양토나 식양토가 적합하다.

인삼재배 예정지 관리에 적합한 작물은 옥수수, 수단그라스, 호밀 등과 같은 작물이 좋고, 토양상태에 따라 1~2년 정도 토양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7~8월에 깊이갈이를 30cm이상 자주해주는 것이 토양 소독과 물리성 개량에 좋다.

예정지의 밑거름은 질소성분이 적고 완효성인 유기물을 적당하게 시용하며 호밀, 수단그라스, 옥수수 등을 재배해 황숙기에 절단, 사용하면 된다.

전북농업기술원 조종현박사는 “인삼밭 예정지에 토양을 관리한 후에 토양 시료를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분석 의뢰해 인삼재배의 기준에 알맞게 토양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