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이 짚어야 할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방안
꼼꼼이 짚어야 할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방안
  • 조형익
  • 승인 2021.01.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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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 농산물 유통의 최대 화두는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이 될 것 같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부터 내달 23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 및 도매시장 통합홈페이지를 통해 도매시장의 거래제도 개선방안, 시장 이용시 불편사항 등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행정처분 사례를 비롯해 잘못된 거래 관행 및 위법사항 등 거래실태를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도매시장 관련 협의체에서 도출된 ▲도매법인 재지정요건 강화 및 공익적 역할 확대를 위한 평가제도 개선 ▲도매시장 거래가격 진폭 완화를 위한 정가‧수의매매 확대 ▲물류체계, 거래품목 확대 등 도매법인의 온라인경매 활성화 ▲강서시장 시장도매인 운영실태 분석 및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 등 주요 개선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농산물 도매시장의 운영 실태를 진단하고 도매시장 거래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 추진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논란이 일고 있는 시장도매인제 관련해선, 가락시장에 경험한 출하자의 72.4%가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제와 경매제 병행이 필요하다는 응답과 경쟁을 통해 품질에 따라 적정한 가격을 받아야 한다는 응답이 56.0%가 나온 것을 감안해 주의 깊게 들여다 봐야 한다.

또한 온라인경매의 경우, 코로나19의 확대에 따라 비대면 사업이 증가로 중간유통 단계를 없애 생산자·소비자 ‘윈윈’할 수 있는 장점으로 주목받는 등 새로운 농산물 유통모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IT기술이 발달과 함께 농산물 온라인 거래가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시장 반입-진열-경매-운반-배송 등의 복잡한 단계를 거치는 오프라인 방식에서 벗어나 산지 보관-온라인 경매-배송으로 유통 단계를 축소해 농산물의 효율적 수집·분산 강화 등 물류 효율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농산물 유통 전반이 크게 위축된 만큼 비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소비·유통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도매시장 유통구조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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