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 미래를 진단한다
품목농협 미래를 진단한다
  • 윤소희
  • 승인 2020.12.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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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시장 급성장 빠른 정책전환 요구돼
지역별 거점농협 운영 농촌인력 운행 통해
외국인노동자·농가 연결하는 제도장치 필요

■지상좌담회
농가수 감소, 코로나19 및 저금리 등으로 인해 품목농협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본지는 품목농협의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상좌담회를 가졌다.

▲서준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금융정책과장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
▲채규선  순천원예농협 조합장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강상묵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
■ 사회 : 장호열 본지 편집국장

◈사회 = 최근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일선 협동조합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그나마 경제사업 주축인 품목농협이 있어 이미지가 덜 실추되는 것 같은데 품목농협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서 준 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금융정책과장>

▲서준한 과장(농식품부 농업금융정책과) = 품목조합은 품질균일화 및 안정적 물량확보 등을 통한 거래교섭력 발휘로 농가수취가격 제고 등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상품차별화 전략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이다. 전문성을 살린 교육·지원 사업으로 전문농업인 육성 등 농가경쟁력 또한 제고한다.
▲박철선 회장(한국과수농협연합회·충북원예농협 조합장) = 품목별 전문화 사업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각 품목별 작물재배 및 유통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판매농협 구현이라는 농협 정체성 확립으로 경제사업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손규삼 조합장(대구경북능금농협) = 조합원 자격기준과 사업기준에 따라 현재 사업영역과 사업량이 감소세다. 농업인의 대규모화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구매 및 판매사업 활성화를 위해 품목농협의 순기능을 다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고 일선에서는 지역농협과의 경쟁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채규선 조합장(순천원예농협) = 품목농협은 채소소비가 세계1위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공판장과 하나로마트로 유통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및 농업의 6차산업화로의 변화에 전문성과 확장성을 갖춰 스마트팜 적용에 용이해 현 농업은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손 규 삼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

▲강성해 조합장(한국화훼농협) = 품목농협은 과수계와 채소계, 그리고 화훼계 농협으로 구분된다. 이에 품목농협 역할은 전문품목 생산, 선별, 가공, 유통을 농협 중심으로 협동해 비용절감 및 농가수취가격을 높여 조합원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강상묵 조합장(백제금산인삼농협) = 현재 농협은 설립취지와 본질적인 역할보다 신용사업 위주의 수익구조지만 품목농협은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많고 농업인의 판매, 구매, 가공 사업을 통한 농산물 소비촉진 고품질, 저렴한 가격 판매구조 등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가 주안점이다.

◈사회 =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악재로 조합운영이 어렵습니다. 조합에서 가장 문제되는 부분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서준한 과장 =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 저금리기조 등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조합의 경제사업 및 신용사업 당기수익에 악영향일 것이다. 또한, 비대면소비전환 등 급격한 유통환경변화가 조합 경제사업의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다.
▲박철선 회장 = 언택트 온라인시장이 급성장하나, 온라인플랫폼 미비로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뒤처지고 있어 향후 비대면 소비시장을 대비한 쇼핑몰구축 등 온라인커뮤니티 시장에 따른 빠른 정책전환이 요구된다.

박 철 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

▲손규삼 조합장 = 조합 교육지원 사업에 제한사항이 많은데 특히 동계전정교육 취소 등 현장교육제한과 가계대출 어려움과 채권관리 등의 신용사업위축이다.
▲채규선 조합장 = 비대면 거래가 늘고 매장고객이 줄어 매출부진이 될 수 있다. 상승하는 인건비대책과 비대면 거래증가에 대한 방안 및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중앙회와 정부도움으로 농업자생력을 갖춰야 하는 등의 부담을 안고 있다.
▲강성해 조합장 =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확산으로 유통, 소비시장이 봉쇄되고 판로가 막혀 생산물을 상당부분 폐기처분함으로써 농가경영상황이 악화돼 조합 사업에 영향을 미쳤고 경영실적 또한 어렵다.
▲강상묵 조합장 = 온라인판매, 홈쇼핑 등에 대한 경쟁력이 떨어져 사기업과의 경쟁이 힘들뿐 아니라 해외수출마케팅도 어렵다. 온라인 앱 개발, 온라인마케팅 교육지원, aT, 코트라 등의 지원, 해외 바이어 발굴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급식, 군부대배식에도 지원됐으면 한다.

◈사회 = 코로나영향 등으로 저금리에 따른 신용사업 수익이 감소해 조합경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용사업 수익개선을 위한 방안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채 규 선
<순천원예농협 조합장>

▲박철선 회장 = 농협 본연사업인 경제사업 중심으로 확장해야한다. 저금리로 인한 예대마진율 하락으로 신용사업 수익감소에 따라 보험, 카드, 외환, 비대면 창구확대 등 수수료사업 확대가 요구된다. 당 조합은 펀드사업을 도입하고자 금융위원회에 인가신청 중이다.
▲채규선 조합장 = 포스트코로나 및 디지털금융시대로의 변화에 대응하고 신용사업 수익개선을 위해 콕뱅크를 포함한 스마트뱅킹 금융상품 판매를 장려하고 있다. 또한 대출팀 인력확충 및 지속적인 직원직무교육 강화로 실무자들의 역량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강성해 조합장 = 지난 한해간 금리 0.55%인하로 1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봤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저원가성 수신과 비이자 수익사업을 확대하고, 경제사업 수익비중을 20%에서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강상묵 조합장 = 자소통장 이용을 적극 권유하고 있고 신용사업 교차판매, 비대면 상품, 뱅킹활성화 등의 방안을 세우고 있으며 신용사업 전문 인력육성과 선제적 연체관리 등으로 경쟁력 및 건전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서준한 과장 = 상호금융특별회계 자금의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하다. 또한 디지털금융 환경변화에 맞추어 농협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디지털 사업역량강화에 힘 쏟는데 근본적 수익개선을 위해서는 지속발전을 위한 사업기반조성이 필요하다.

강 성 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사회 =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리두기가 확산되며 온라인거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조합들의 최근 변화는 어떠하며, 판매 사업에 어떻게 대처할 계획이신지?

▲손규삼 조합장 = 라이브쇼핑 등 온라인판매망 구축으로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나 사과생산량 감소와 산지시세 급등으로 물량확보가 어렵다. 기존거래처 납품수급량 조절로 판매량조정 등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수립이 필요하다.
▲박철선 회장 = 거점APC 중심으로 쿠팡, 마켓컬리, NS홈쇼핑, SSG신세계몰 등과 전속계약을 맺고 다양한 채널의 유통망 구축에 있으며 향후 자체쇼핑몰 구축 및 충주씨샾(충주시 지자체 농산물쇼핑몰)과 연계한 산지직송 비대면 거래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채규선 조합장 = 온라인거래에 대한 구매채널을 다양하게 확보해야하나, 전문 인력충원, 시설보강, 전산시스템구축, 유지보수에 대한 고정비용증가 등의 부담이 있다. 유통트렌드를 따라잡고, 중앙회차원 시스템개발 및 보급이 절실하며 내부 네트워크에서도 운영 가능한 개발이 필요하다.
▲강성해 조합장 = 당 농협은 비대면 온라인판매확대를 위한 전담사업부서로 유통 사업단을 신설하고 브랜드 CI를 새롭게 런칭했으며, 각종 포장지 개선과 노동력 절감형 팩킹박스 개발 등 신상품 브랜딩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강상묵 조합장 = aT센터와 협업을 통한 해외온라인쇼핑, 해외 현지바이어를 통한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홈쇼핑센터, 라이브벤더로 판로개척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비대면 관련예산을 증대해 중앙회,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강 상 묵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

◈사회 = 정부도 비대면 관련 다양한 유통방안을 내놓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있습니까?

▲서준한 과장 = 온라인농산물거래소(B2B) 운영 및 비대면 유통채널활성화(B2C) 등으로 유통경로를 확대하고 있고 향후 품목확대, 제도보완 등으로 온라인거래 기반을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채널별 맞춤형지원확대, 온라인플랫폼 컨설팅·제작지원 등을 지원하고 산지유통조직과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하겠다.

◈사회 =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농작물이 각종 자연재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 증가에 농가가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이에 대비한 정부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박철선 회장 = 이상기후에 대비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홍보하고 재해보험가입 조합원에 자부담금 50%지원으로 가입률을 높이고 있다. 이에 매년 5억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작물별 재배적지 북상에 따른 작물선택도 고심하고 있다.
▲손규삼 조합장 = 결실량 확보나 아열대성 기후에 밀도증가로 탄저병, 갈색무늬병 등의 각종 병해충으로부터 과실을 수확하는 일은 점차 어려워질 것이다. 농가는 관행의 습성에서 벗어나 좀 더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채규선 조합장 = 최근 농촌진흥청은 ‘아리수’, ‘소원’ 등 기상이상에 대응하기 위한 신품종들을 개발했지만 조합 자체적인 개발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조합차원에서 가능한 시설 및 농작물 보험가입금 지원으로 사후적 농가피해를 보상해야한다. 
▲강성해 조합장 = 정부차원에서 다년간의 기후이상 자료를 축적하고 연구기관은 폭염, 침수 등에 강한 신품종 개발과 태풍, 폭설 등에 강한 하우스구조 연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화훼농가들도 농장베드시설, 배수로 등에 대한 관리와 투자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
▲강상묵 조합장 = 인삼도 시설하우스재배, 스마트팜 적용으로 기후현상에 대비해야한다. 이에 지자체 및 농림부의 보조사업 강화를 촉구하며 시설재배 연작장애개선을 위한 더욱 현실적인 연구 및 지원이 필요하다.

◈사회 = 기후변화 일상화로 농가 스스로가 대응하기 어려운데 이에 정부 대응 방향은 무엇입니까?

▲서준한 과장 = 온실가스 감축수단 발굴과 정책개발로 농업분야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하도록 하겠다. 또한 기후변화에도 재배 가능한 품종개발, 예측 및 대비 시스템개발 등을 병행하며 EU의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Fork)’ 전략과 같이 전 과정의 온실가스배출량 측정과 감축을 위해 노력하겠다.

◈사회 = 농가감소 및 농촌지역개발로 품목농협 조합원 수가 감소해 자격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예시로 과수 1,000평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손규삼 조합장 = 일정부분 이상의 시설을 갖췄다면 조합원 자격기준도 완화돼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년, 여성조합원확대에도 제동이 걸린다. 또는 농약, 비료 등과 사업권을 철저히 구분하고 품목농협과 지역농협에서 사업가능하게 해야 한다. 농작물재해보험 또한 사업영역을 나눠야한다.
▲채규선 조합장 = 시설채소, 과수는 2,000㎡에서 1,000㎡로, 노지채소, 과수는 5,000㎡에서 3,000㎡로 완화해야한다. 가입 장벽은 낮추되 이용실적 바탕의 관리로 조합사업 전이용 유도에 비중을 둬야한다.
▲강상묵 조합장 = 농업인의 지위향상과 농업경쟁력 강화로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품목농협 목적이다. 따라서 고령화, 연작장애 및 이동경작,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완화돼야한다.
▲박철선 회장 = 농촌고령화는 노동력 부족 및 농업경영비 증가로 이어져 면적을 축소하는 농업현실을 감안해 자격기준을 일정부분 완화하고 품목농업 특성을 유지해야한다.
▲서준한 과장 = 품목농협은 조합신설 및 조합 간 구역중복이 가능해 경영기준 완화 시 난립우려가 있고 당초 규정취지에 역행이 우려된다. 따라서   전문성 강화 필요성 등을 감안해 현행유지가 바람직하다. 다만, 채소·과수 등 품목별 재배가구 수와 재배면적 변화 등을 고려한 검토가 필요하다.

◈사회 = 농업계는 인력부족 및 인건비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조합원 관리차원에서도 예외는 아닌데 해소방안은 없는지요?

▲채규선 조합장 = 새로운 농업인구 유입을 위한 청년귀농장려 및 육성이 필요하다. 이에 생활인프라 구축이 동시에 돼야한다. 또한 조합원자녀가 농업에 종사할 경우 금리혜택, 구매품 추가할인, 사업이용배당률 추가지급 등 지원해야하며, 정착을 위해 농업기술교육을 강화해야한다.
▲강성해 조합장 = 화훼농사는 외국인노동자를 많이 활용하나, 높은 이직률과 인건비 인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따라서 생산시설 자동화와 기계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생산시설 자동화와 기계화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강상묵 조합장 = 우리 농업은 관행적인 재배방식으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 스마트팜, 시설재배 등 새로운 재배방식 도입과 행정지원이 필요하고 교육 및 재배기술 전파에도 더욱 힘써야한다.
▲박철선 회장 = 현재 지역별 농촌인력은행을 운영하고 있고 외국인노동자가 없으면 인건비문제와 노동력 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 농촌인력은행을 확대하고 노동자를 직접 농가와 연결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 대안으로 외국인노동자의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 출소를 앞둔 모범재소자 등을 활용하는 방안 등 또한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서준한 과장 = 먼저,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로 인력중개를 활성화하고 사업시행기관을 지자체로 변경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구직자 확대를 위해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할 것이다. 출소를 앞둔 모범재소자 활용 방안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여건이 해결될 경우 법무부와 협의하겠다.

◈사회 = 수입농산물 증가로 국산농산물 소비가 감소하고 있어 수출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이 필요합니다. 수출관련 무슨 애로사항이 있으며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손규삼 조합장 = 국내시세와 수출단가의 비교에 따라 매년 수출실적 편차가 많고 시세에 따른 수출로 품질편차가 발생되므로 지자체의 현지 시장조사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품종에 따른 여러 나라의 시장진출을 확대해야한다.
▲강성해 조합장 = 환차손으로 인한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코로나19로 국제운송료가 인상되어 매우 어렵다. 화훼수출 활성화방안은 현 상황에서 찾기 어렵고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것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
▲강상묵 조합장 = 신제품 개발, 신바이어 발굴, 온라인 마케팅 진출, 홍보를 통한 판로를 개척해야하고 코트라, aT, 지자체 등에서도 농산물소비 판로개척에 힘을 실어 지원해줘야 한다.
▲박철선 회장 = 일부 품목의 경우 생산자단체 간 경쟁심화로 수출시장이 과잉돼 지자체별 수출보조금 지원규모에 따라 생산자단체 간 희비가 교차하는 문제에 대해 정부는 품목별 지원규모의 일원화 정책을 마련해야한다.
▲서준한 과장 = 온라인유통채널을 확대하고, SNS와 동영상플랫폼 등 새로운 매체로 적극 홍보하겠다. 또한 국가 간 이동제한으로 바이어 발굴이 어려워진 수출업체를 위해 비대면 상담을 지원하겠다. 아울러, 신선농산물과 코로나19 유망품목으로 떠오른 건강·발효식품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 = 정부는 미래농업의 핵심으로 스마트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강성해 조합장 = 화훼산업에 있어 스마트팜 보급률은 아직 낮다. 생육특성 등으로 화훼산업은 실용화단계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시스템 연구개발이 지속되므로 점차 스마트팜으로의 전환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강상묵 조합장 = 농협 및 지역 농업관련기관이 정보공유와 교육에 투자를 하고 저비용 생활밀착형 스마트팜이 개발되면 많은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보편적인 시범사업으로 활용법을 연구할 환경조성이 필요하고 시범사업 지원이 필요하다.
▲채규선 조합장 = 농촌 인력부족 해소의 답이 될 수 있으나 스마트팜 구축은 초기투자비용과 유지관리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이에 조합은 농업인력 유입유도와 조합원가입 제도정비로 뉴딜사업과 발맞춰 농업인, 조합 등이 상생하도록 할 것이다. 
▲손규삼 조합장 = 현재 경북지역은 기존 시설원예 분야에서의 스마트팜 정책을 노지에 적용확대 중이다. 또한 관·배수 자동화시설, 무인방제기, 웨어러블슈트 등의 인력대체방안에 조합이 적극 참여해 생산비를 절감할 예정이다.
▲박철선 회장 = 농업인구감소와 노동력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므로 정부는 스마트팜 구축을 위해 농가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을 마련하고 조합은 적극 홍보로 지역별 맞춤형 스마트농장을 구성해야 한다.

◈사회 = 농약 등 자재비상승으로 생산비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조합도 구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합리적인 방법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채규선 조합장 = 규모화의 경제를 통해 효율적인 운영을 모색해야한다. 온라인구매 홈페이지로 다양한 상품과 수량을 확보하고 농협을 통한 외상구매를 지원한다면 대형부지 공간 확보부담은 줄고 조합원에게는 편리성을 제공할 것이다.
▲박철선 회장 = 농약 대금 25%를 직접 지원하고 있으나 농약을 제외한 농자재 대부분이 종류도 많고 생산업체 영세와 높은 농자재비로 인해 가격안정화 대책이 요구된다. 조합은 대량구매로 구입원가를 최소화해 공급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강성해 조합장 = 구매사업단을 신설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종묘, 용토, 화분 등 직수입 확대와 내수 상품의 농협중앙회 계통구매 확대를 할 계획이다. 농자재 구매사업은 충분한 인력보강과 농가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강상묵 조합장 = 농약 및 자재비 가격상승 억제와 평준화는 농협구매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농협은 교육지원 사업 등으로 생산비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지자체와 협력 상생을 통해 농가에 적합한 지원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사회 = 농자재 관련 정부의 지원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와 관련 정부 의견은?

▲서준한 과장 = 그간 정부는 농자재 비용절감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확대, 원자재 할당관세 적용, 무기질비료 원료구입비 지원 등을 해왔다. 이어 농기계 구입지원, 무기질비료 원료구입 등 정책자금지원과 수출기업 지원확대를 통해 생산비절감에 기여하겠다. 다만, 소모성 기자재 감축 및 친환경농업 확대기조에 따라 농자재를 직접 보조하는 것은 다소 어렵다.

◈사회 = 조합원의 조합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박철선 회장 =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다. 임직원이 불친절하면 수많은 대책을 내놓아도 조합원 마음을 얻지 못하며 조합원 마음을 얻는다면 정책들의 효과도 배가 되어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손규삼 조합장 = 농자재 단가를 낮춰 생산비를 절감하고 농산물을 고가로 수탁 판매해 소득 증대하는 등 조합 활성화가 필요하다. 특히 농가수취가격을 높여 소득증대 해야 한다. 등급세분화, 규격별 판매처확보, 인터넷판매망 구축 등 유통체계라인이 확립되면 이용률 또한 높아질 것이다.
▲강상묵 조합장 = 농업인을 위한 농협의 역할수행과 교육지원, 전문교육, 소비촉진 구매·판매 사업성과를 통해 조합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소통하는 농협으로 거듭되면 이용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