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현 예산능금농협 이사
권영현 예산능금농협 이사
  • 이경한
  • 승인 2020.07.31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력부족 해소위해 예산군 차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해야”
권영현 예산능금농협 이사 부부는 요즘 3차 적과 및 도장지관리를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권영현 예산능금농협 이사 부부는 요즘 3차 적과 및 도장지관리를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로 사과농사가 35년째인 예산능금농협(조합장 권오영)의 권영현 이사(64)는 요즘 3차 적과 및 도장지관리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8,150㎡(5,500평)의 면적에서 엔비품종 13,200㎡(4,000평), 감홍 3,300㎡(1,000평), 홍로 1,650㎡(500평)을 재배하고 있는 권 이사는 지역에서 사과농사를 잘 짓기로 소문이 나있다.

권 이사는 엔비품종은 전량 조합 거점APC로 출하하고 있으며 감홍·홍로 품종은 조합 공판장 출하 및 직거래 판매를 하고 있다. 엔비품종의 경우 거점APC에서 선별과정을 거쳐 ㈜에스티아시아가 전량 수매,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권 이사는 사과농사를 지으면서 인력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력수급이 원활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작년에는 6월말에 적과를 마쳤는데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올해는 7월말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는 베트남인과 중국인들을 고용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찾아볼 수가 없다”며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인건비가 높아져 생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인건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농산물 가격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 인건비는 계속 올라가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른 지방자치단체 같은 경우 단기간의 외국인 고용을 위해 계절근로자 도입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만큼 예산군도 이 부분에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며 “현재 농협중앙회가 인력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력의 운송비, 간식비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더 늘렸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권 이사는 성공적인 사과농사를 짓기 위해 인공수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열매가 달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머지는 관행되로 하면 된다”며 “올해는 저온피해 극복을 위해 인공수분과 벌을 이용한 수분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상병도 꽃가루로 옮길 수 있다는 말도 있어 믿을 수 있는 꽃가루 구입을 위해 조합에서 꽃가루를 구입하고 있다”며 “올해 냉해로 인한 중심화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측화를 통해 수정이 다됐다”고 언급했다.

권 이사는 SS기를 이용해 꽃가루를 기계살포를 하고 있으며 벌통은 인공수분시기 양봉농가에서 5개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권 이사는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제때 적과를 실시해야 한다”며 “제때 적과를 하지 않으면 사과 크기도 작아지고 당도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