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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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6.0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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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에 새로운 시대 열어
농식룸 복합타원으로 탈바꿈 해

인천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지난 3월 개장하면서 인천지역 농산물 유통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기존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갖는 좁은 주차공간, 시설노후화, 교통혼잡 등 불편하고 낡은 이미지를 해소하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농축산물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농식품 복합타운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도매시장 안에 소매와 혼재하는 시장이 되면서 농산물을 대량으로 수집, 분산하는 고유의 기능이 왜곡될 수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많은 물량을 유통하는 기능이 우선 팔기 쉬운 소매형태로 자리 잡을 경우 도매시장 기능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매시장 고유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소매판매 허용시간을 제한하거나 중도매인 월 최저거래의무액의 인상을 통해 소매비중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산물을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의 소비패턴과 유통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최신시설과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된 도매시장인 만큼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바꾸어 나갔으면 한다.

■이기용<인천원예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