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옥술 대유 회장
권옥술 대유 회장
  • 조형익
  • 승인 2020.06.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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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어 공유되는 다산 3농 정책 되새겨야”
농업은 단순한 경제적 가치 이상의 공공성 지녀 …

“경제적인 가치로 농업을 평가하기보다는 생명과 환경보전 등 농업이 갖는 공공재로의 가치로 평가할 수 있어야 농업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주)대유 본사에서 만난 권옥술 회장은 “코로나19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때에 먹을거리의 생산주체인 농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일찍이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설파했던 3농 정책이 오늘날까지 큰 의미를 지니는 것도 농업의 중요성이 시대를 넘어 공유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산 선생이 설파한 삼농정책은 ‘농사짓기가 수월해야 하는 편농(便農), 농업의 수익성이 높아야 하는 후농(厚農), 농민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도록 상농(上農) 정책’을 뜻한다.

권 회장은 “농촌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농업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며 “3농 정책을 현재에 맞게 적용해 청년이 농업농촌에 귀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져가야 공동운명체의 기반인 농업이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농산물 수급불안 등으로 가격이 불안정하면 후방산업인 농자재는 태풍을 맞는 것처럼 어려운 지경에 놓이게 된다”며 “식량 자급과 건강한 먹을거리의 생산토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농업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요즘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때에도 먹을거리가 안정돼 있기 때문에 사회경제적인 파장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며 “식량의 중요성을 넘어 종자, 스마트팜 등을 통해 농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