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ush(주) 버섯연구소 신설 필요
K-mush(주) 버섯연구소 신설 필요
  • 이경한
  • 승인 2020.04.20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내수용 버섯 안전성 문제 해소
3월 버섯수출 43% 감소
최동훈 대표이사
최동훈 대표이사

버섯수출통합조직인 K-mush(주)(대표이사 최동훈)의 산하에 버섯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출용 버섯의 안전성 문제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국내 버섯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다.

미국 CNN 및 국내 주요언론들은 지난달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미국 소비자 4명이 사망했다고 과장보도를 했다.

그러나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3년간 식중독 환자가 36명으로 이중 12명이 리스테리아 균이 있는 버섯을 먹었으며 그중 한국산 팽이버섯이 있다는 것이다. 버섯을 먹은 12명은 한국산 팽이버섯 이외에 포토벨로, 양송이, cremini, 목이, 잎새버섯 등도 먹었으나 이러한 내용은 보도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최동훈 K-mush(주) 대표이사는 “지난달 말부터 수출되는 모든 팽이버섯은 리스트리아 균이 검출되는지 수출 전 시험성적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며 “새송이버섯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불시검사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용 버섯은 내수시장에도 출하될 수 있어 내수시장 버섯의 안전성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정부는 한국이 전 세계에 가장 안전하고 신선한 버섯을 수출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아울러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R&D를 강화하기 위해 K-mush 산하 버섯연구소를 신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이사는 “버섯연구소는 매뉴얼을 만들어 농장주인과 종업원을 대상으로 안전성관련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버섯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도 추진할 수 있다”며 “우선 수출버섯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고 이어 내수용 버섯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대표이사는 “지난달 국내 버섯수출량은 846톤으로 전년 동기 1,475톤 대비 43% 감소했다”며 “문제는 이번 달에 감소폭이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대표이사는 더불어 “요즘 코로나19로 힘든데 위기가 기회라고 버섯은 미래식으로 면역식품”이라며 “버섯은 베타글루칸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덧붙였다.